<오페라의 유령 콘서트>
일시 : 2018.05.04. ~ 2018.05.06.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음악 슈퍼바이저, 지휘 : David Caddick (데이비드 캐딕)
총연출 : Stuart Maunder(스튜어트 모운더)
협력연출 : Brad Little(브레드 리틀)
출연 : 라민 카림루(팬텀), 애나 오번(크리스틴), 마이클리(라울), 이안 존 버그(피르맹), 앤더스 솔먼(앙드레)
아멜리아 베리(칼롯타), 타비소 마세메네(피앙지), 정영주(마담 지리), 노지현 (멕 지리)
제작 : 블루스테이지, RUG
무슨 말이 필요할까?
해외 크리에이티브팀이 참여한 <오페라의 유령 갈라 콘서트>는
모든게 완벽했다.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투어의 주역들이 다 참여한 것도 놀라웠고
라민의 팬텀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는게 황홀했다.
게다가 데이비드 캐딕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는데 진짜 데이비드 캐딕이더라.
그야말로 진정한 별들의 전쟁이구나 싶었다.
(어디까지나 뮤매들에게만 ^^)
무대도 아주 좋았고
갈라콘서트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참 좋았다.
인터미션에 뒷자리에서 그러더라.
"그래도 팬텀인데 가면을 썼어야지!"
글쎄...
갈라 콘서트까지 가면을 쓰는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만약 그랬다면 라민의 표정을 볼 수도 없게 되는건데.
그건 싫다.
나는 가면 말고 라민을 선택하련다.
라민의 팬텀은,
내가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이었고
무엇보다 화려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 사람은 소리를 100% 쓰지 않는데도 감동을 준다.
그래서 좋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이지만 낸 눈엔 라민만 보였다.
(마이클리 미안 ^^)
갈라콘서트 말고, 내한 콘서트 말고
라민의 뮤지컬 무대를 보는 날.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결국 갈증이 더 커져버렸으니
이를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