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J>
일시 : 2018.07.10.~ 2018.09.30.장소 :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원작 : 세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극작 : 조 칼라코 (Joe Calarco)
우리말 대본 : 정영
음악감독 : 김경육
연출 : 김동연
출연 : 문성일, 손승원(학생1:로미오) / 윤소호, 강승호(학생2:줄리엣, 벤볼리오, 존 수사)
손유동, 강은일(학생3:머큐쇼, 캐풀렛 부인, 로렌스 수사) / 이강우, 송광일(학생4: 티볼트,유모,발사자)
제작 : (주)쇼노트
나 정말 이 연극 많이 사랑하나보다.
또 봤다.
몰랐는데 그동안 잠자고 있던 쇼노트 적립금이 상당히 많더라.
그래서 이번에 아주 알차게 이용했다.
그리고 이번엔 학생 4가 송광일이 아닌 이강우였다.
일단 피지컬은 키 큰 윤소호를 내려다볼 정도로 좋고
목소리는 윤형렬을 떠올리게 한다.
송광일만큼의 찰진 연기는 아니었지만
정욱진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손승원, 강승호 캐스팅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세 번의 관람으로 내가 알게 된 건,
내 취햫은 문성일, 윤소호, 손유동, 송광일 캐스팅이라는거!
그리고 이번 관람에서는
세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엄격한 카톨릭 학교의 네 남학생의 관계가 눈에 더 들어왔다.
흐름의 변주가 일어났다는 뜻.
붉은 금기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작품에 빠지면 빠질수록
학생 1과 학생 2의 눈빛과 손닿음이 아슬아슬해진다.
희곡이 현실이 되는 순간.
숨겨왔던, 혹은 숨겨야했던 마음이 표면화되는 그 순간이...
저릿하다.
이 작품, 너무 신기하다.
아주 의외의 순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게 만든다.
여운이 깊다.
보기 전에도,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죽음으로 끝나는 사랑 이야기.
지금부터 무대 위에 펼쳐진다.
죽음으로 끝나는 사랑 이야기.
지금부터 무대 위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