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슈타트 전망대에서 내려와
인포메이션에서 짐을 찾은뒤 Lhan정류장에서 오버트라운 버스를 기다렸다.
다흐슈타인 파이브핑거스를 올라갔다 내려오면 시간이 애매해져서
지금 보는 할슈타트가 전부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눈길 닫는 곳 모두가 다 특별했다.
이곳을... 그렇게 오고 싶어했었는데
어렇게 잠깐 있는게 전부라니...
여행 떠나기 직전 할슈타트 헤리티지 호텔을 취소하고
오버트라운으로 시호텔암제로 바꾼게 옳았던건가 몇 번 씩 되물었다.
후회하고,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그런데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버스타고 가는 길에 본 풍경이 마음을 또 사로잡는거다.
그대로 서서 바라보는 풍경과,
달리는 버스에서 스치듯 바라보는 풍경.
멈춰도 아쉽고 스쳐도 아쉽고.
정답은 없더라.
언제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