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체크인까지 완료.
bording time 18시 15분.
퇴근후 집에 가서 짐을 들고 바로 출발해야 한다.
여행 성수기가 아닌것도 다행이고,
탑승하는 곳이 제2청사가 아니라서 다행이고,
공항 리무진이 정류장이 집 바로 앞인 것도 다행이다.
길이 막히지만 않는다면 인천공항까지 30분이면 충분하고
수화물도 없으니 바로 출국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짐도 어제 퇴근해서 다 꾸려놨고...
내일 출발이라고 했더니 다들 부러워한다.
그런데 그네들이 아직 모르는게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내 모를테고...)
출발 전에도,
심지어 도착해서도
계속 무서워하고 잔뜩 겁먹은 상태라는걸.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도 음식점 하나 제대로 못들어가서
과일이나 과자로 연명할지도 모른다.
매번 그랬으니까.
낯선 곳은 언제나 무섭다.
낯선 사람들도.
하지만...
그곳보다 이곳이 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