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5. 12. 29. 08:25

"Kathak"은 인도어로 "이야기"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춤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의미다.

까탁은 발목에 30여 개의 방울을 차고 리듬에 맞춰 추는 다이나믹한 춤인데

인간과 영혼의 만남을 대화처럼 보여주는 서인도의 전통 춤이란다.

정확한건 아닌데,

전통춤을 보면 대부분 회전이 많이 손과 발의 움직임에 특색이 있는것 같다.

탱고가 그렇고, 플라멩고가 그렇고, 수피댄스가 그렇고, 우리나라 승무도 그렇고,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하와이 민속춤과 동남아시아 민속춤도 그렇다.

까탁은 신비스럽기 보다는 뭐랄까 개인적으론 수다스런 느낌이 강했다.

"천일야화"가 떠오르기도 하고...

 

 

인도전통춤꾼이라고 소개된 디렌드라 띠와리(Dheerendra Tiwari)가 까탁을 선보였는데

이분껜 좀 죄송한 말이지만

남자가 아닌 여자 무희의 까탁이 훨씬 더 우아하고 신비스러울 것 같다.

남자의 까탁은 어딘지 게이스러운 느낌이 강해서...

 

근데 이 분 표정 하나는 정말 예술이었다.

"이야기"를 표정으로 다 전해주더라. 

까탁은 그 눈 속에 있었다.

눈이 추는 춤 까탁.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