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6. 3. 7. 08:27

토요일에 퇴근 후 뮤지컬 한 편을 보고 집에 왔다.

한 달 평균 7~8 편의 공연을 보는 편인데 3월은 아마도 최저 관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살짝 시들해진것도 사실이고,

흥미를 끄는 작품도 적고, 보고 난 후에 재관람 해야겠다 생각케하는 작품도 별로 없다.

그래서 이번 달은 아마도 책에 더 손이 가게 될 것 같다.

이번주부터 화,목요일에 한 시간씩 중국어를 배우기로 했고

틈틈히 간단한 영어회화도 계속 들어야봐야 한다.

 

작년 9월에 거창하게 Plan 1,2,3,4를 나열하긴 했는데

사실 12월 초에 그것들 중 하나를 선택하긴 했다.

소심하고 용기없는 독거인의 선택은 Plan 2였다.

그래서 작년 12월에 프로모션으로 나온 크로아티아 왕복 황공권을 그야말로 질러버렸다.

5월 29일 새벽 1시 20분 출발해서

6월 6일 오후 4시에 도착하는 카타르 항공.

숙소는 대부분 한인민박 다인실로 잡았고

폴리트비체만 공원 안에 있는 호텔을 예약했다.

대부분의 일정과 숙소는 다 정했고 마지막으로 고민하고 있는게

두브로브니크에서 자그레브로 돌아오는 교통편이다.

6월 4일 밤 9시에 출발하는 10시간 야간버스를 타고 7시에 자그레브에 도착해서

버스터미널에 짐을 맡기고 구시가지를 한 번 더 둘러보고 11시까지 공항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6월 4일 밤 9시 30분경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자그레브 1박을 한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

처음엔 내 생애 마지막 야간버스를 10시간짜리로 기록해보자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나이를 생각하라고, 골병들꺼라고 야단들이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뭘 몰라도 한참 몰라서 하는 소리일까?

예전에 7~8시간 타는 야간버스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무리일까???

며칠 더 고민해보고 최종 결정을 해야겠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