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6. 3. 9. 08:16

어제 중국어 수업이 시작됐다.

수업은 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두 번씩이고 시간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한 시간.

한문은 그래도 좀 아는 편이지만

중국어는 생전 처음이라 걱정이 됐다.

다행히 함께 하는 8명 모두 중국어를 배워본 적이 한 번도 없단다.

기초 중에 기초들만 모였다.

기초반 3개월 과정이 끝나면 level test도 한다는데

뭐가 됐든 낙오되지 않고 잘 따라갔으면 좋겠다.

교재비와 수업료 100%를 병원에서 지원해주고

수업도 학원으로 가는게 아니라 병원에서 이뤄지니 학생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그러니까...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뜻!)

 

 

선생님 성함은 찐위엔찐.

어제는 자음과 모음에 해당하는 성모와 운모, 그 둘의 결합,

그리고 4성에 대해 배웠다.

생전 처음 배우는 다른 나라 말이라 영 낮설지만

암담하고 무기력한 시작은 아니라 다행이다.

아직은 그런대로 쓸 만한 머리긴 하니까 열심히 출석해서 경청하면

그래도 간단한 의사소통은 하게 되지 않을까?

선생님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하셨으니까 일단은 그렇게 믿어보려고 한다.

지금 바람은 뭐가 됐든 "스스로 낙오만 하지 말자!" 다.

3개월이 지나서 어떤 레벨이 될지는

순전히 내 노력과 의지의 몫이다.

그러니 민망함과 쑥쓰러움을 다 버리고 지금은 다만 성실하고 부지런한 앵무새가 되자.

새로운걸 배우게 된 지금에 감사하며...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