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6. 11. 1. 08:27

"책만한 쾌속정은 없다. 먼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주므로"

에밀리 디킨스의 말에 나는 언제나 동감하는 쪽이었다.

나는 매일매일 책의 보호를 받으며 회복됐고

그래서 다음날 살아갈 힘을 얻었다.

그런데... 책이 읽혀지지 않는다.

광란의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데 책따위가 대수냐며 혀를 찰지도 모르곘지만

책이 읽혀지지 않는다는건 적어도 나겐 아주 치명적인 일이다.

몽(朦)의 상태가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막막하다.

 

원치 않은 휴독기(休讀期)의 시작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