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있다.
자신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을때,
자신을 어떤 방법으로든 절대로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
그는 너무 많이 고민했을 것이고,
너무 많이 괴로웠을 것이고,
너무 많이 미안했을 것이고,
스스로에 대해 너무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를 용서하는게 불가능했는지도...
그의 비정상적인 정치자금 수령이 옳았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수 십, 수 백 억을 받고도
도덕성 따위 잊고 사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정치의 문외한인 나지만
내가 생각하는 노희찬은 그렇다.
그 어떤 국회의원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했고
국민의 입장에서 발언하고 싸웠던 진보 정치인이었다는 사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분이고,
스스로도 그걸 알고 있었을텐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