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려와
손 끝 내민 날
땅이 시작한
향기,
손 맞잡고 피어나다...
웃음처럼
열리는
꽃잎... 꽃잎... 꽃잎....
품었던 소식.
톡.톡... 터지면
같이
말해주고 싶어.
반갑다고....
품고 있었을까?
전해줄
이야기들.
꽃이 품은 말
소곤소곤
먼저 와 듣고 있는 친구
내게도 말해줄래요?
궁금했나요?
일찍 소풍나온
낮 달...
조심스런 부탁 하나,
내게 와서
마저 다 피워줬으면...
Posted by Book끄-Book끄
2009년 3월 18일 수요일
길 위에서
나를 멈추다.
어느틈에
꽃망울이 맺힌거니?
활짝 피기도 한 손님들아...
누구에게
말 전하고 싶었을까?
혼자 피어
종알대는 연한 숨들
저절로 가만가만
귀 기울여 듣고 있는
봄날의 불청객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