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끄적 끄적...2012. 1. 11. 05:57
주말을 이 어마어마한 사람과 함께 보냈다.
무료 925 페이지에 달하는 월터 아이작슨의 <Steve Jobs>를 손에 잡은 첫 느낌은,
엄청난 놀라움과 소심한 망설임이었다.
왠만한 책 3권을 합쳐놓은 것 같은 백과사전적 두께가 주는 묵직한 압도감이란!
지하철에 서서 책장을 넘기는데 손목이 시큰했다.
저절로 분책(分冊)의 소망이 간절해지는 무게였다.
다 읽으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구나 싶었는데 이틀만에 읽었다.
이미 거의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여전히 처음 아는 사실처럼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애플 제품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으면서 (그 흔한 아이폰도 없다)
나는 스디브 잡스와 애플의 매니아라고 자처한다.

이 전기의 시작은 스티브 잡스에서부터다.
아인슈타인, 벤저민 프랭클린, 키신저 등 세계적 위인의 전기를 썼던 유명한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에게
스티브 잡스가 오느날 전화를 했단다.
자신의 자서전을 써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
...... 우리 아이들이 나에 대해 알았으면 했어요.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할 때 항상 곁에 있어 주진 못했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그 이유를 알기를, 내가 무엇을 했는지 이해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몸이 아프기 시작하니까 내가 죽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한 책을 쓸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뭘 알겠습니까? 제대로 된 책이 나올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직접 내 얘기를 들려주어야겠다 싶었지요 ......
성마른 장작같이 꼬장한 스티브 잡스의 고백에 나는 또 뭉클해졌다.
이 사람, 마지막까지도 인문학적인 감각과 과학적 재능을 결합한 완벽주의자다.
이게 바로 스티브 잡스다!



나는 가끔 스티브 잡스를 생각한다.
어쩌면 나도 그의 현실 왜곡장(reality distortion field)에 빠져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어이없게도 그가 어딘가에 살아서 계속 혁신적인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을 것만 같다.
이미 발표된 아이디어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사장되어 버린 그것을 지금도 기막히게 찾아내
환상적으로 접목시켜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제품을 비밀리에 만들고 있을 것만 같다.
애플의 페쇄적인 end to end 통합 서비스 방식 일괄 솔루션은
내겐 일종의 미스터리고 신비다.
이런 애플을 두고 폐쇄적인 기업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많지만
난 일종의 완벽주의자적인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솔직히 사용자 대부분은 그런 폐쇄적인 서비스로도 어떤 제품보다 훨씬 더 개방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의 시작이 스티브 잡스에서 비롯됐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는 영원한 애플의 심장이다.
그가 살아있든, 살아있지 않든!
경쟁에서 이기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게 목표가 아니라
가능한 한 가장 위대한 일을 하는 것, 나아가 거기서 한 발자국 더 아나가는 게 스티브 잡스의 목표였단다.
확실히 스티브 잡스가 복귀한 애플로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이 됐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만큼...)
스티브 잡스는 두 가지 유산을 남기고 싶어 했단다.
혁신과 변혁을 선도하는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과
영구히 지속될 수 있는 회사를 구축하는 것 두 가지가 그것이다.
그는 애플이 스스로 재창조할 수 있는 기업이기를 꿈꿨고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는 동안은 확실히 그랬다.
현재 애플의 CEO는 스티브잡스가 병가 중에 애플을 훌륭히 이끈 팀쿡이다.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에 애플의 팀 쿡이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CEO라는 기사가 실렸더라)
스티브 잡스 사후 아직 맥월드 행사도 신제품 출시도 없다.
애플 제품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는 나지만 지금 기다리고 있다.
스타브 잡스가 부재하는 애플의 새로운 혁신 제품이 과연 무엇일지...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나는 일에서도 삶에서도 행운을 누렸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지요"
멋지다! 이 사람!
세상을 상대로 이런 고백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영원한 구루인 애플은
이제 드디어 신화의 세계로 넘어갔다.

===========================================================================================================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굴어라. 그러면 사람들은 그런 줄로 알 것이다.

애플의 마케팅 철학 - 공감, 집중, 인상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진정한 예술가는 단순화에 목숨을 건다.

기능은 형태를 따라간다

내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 그것은 인생의 중대한 선택들을 도운 그 모든 도구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외부의 기대와 자부심, 망신 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거의 모든 것이 죽음 앞에서는 퇴색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 남더군요.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은 아까운 게 많다고 생각하는 덫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이미 알몸입니다. 가슴을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자신이 쓰고 싶은 물건을 만든다

필요성조차 못 느끼다가 어느 순간 그것 없이는 살 수 없게 되는 기기들이 있다. 그는 이런 기기들을 요리해 내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졌다. 애플은 기술과 선(禪)이 결합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제공하는 유일한 방법은 폐쇄형 시스템일 것이다.

폐쇄형 시스템은 혹평을 받긴 하지만 매우 효과적이며 사용자들에게 이익을 안겨 준다. 기술 업계에서 스티브 잡스보다 더  확실하게 이를 입증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스프트웨어,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고 그것들을 철저히 통제함으로써 끊임없이 경쟁자들을 앞지르고 빛나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

여정 자체가 보상이다

잡스가 만든 제품들에는 그의 성격이 반영되었다. 스티브 잡스 자신의 철학도 그러했다. 그의 성격과 열정, 즉 완벽주의, 비범한 재능, 열망, 예술성, 악마성, 통제에 대한 집착은 그의 비즈니스 접근 방식 및 거기에 기인한 혁신적인 제품들과 얽혀 있다.

잡스의 성격과 제품들을 한데 묶는 통일장 이론은 그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 즉 맹렬함으로 시작한다.

내 열정의 대상은 사람들이 동기에 충만한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인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 밖의 다른 것은 모두 2순위였다. 물론 이윤을 내는 것도 좋았다. 그래야 위대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윤이 아니라 제품이 최고의 동기부여였다..... "고객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줘야 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 방식이 아니다. 우리의 일은 고객이 욕구를 느끼기 전에 그들이 무엇을 원할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직접 보여 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그것이 내가 절대 시장조사에 의존하지 않는 이유이다. 아직 적히지 않은 것을 읽어 내는 게 우리의 일이다.

내가 하는 모든 것은 다른 사람들의 노고와 우리가 올라설 수 있도록 어깨를 빌려 준 사람들의 성과에 의존한다. 그리고 우리 중 많은 사람들 역시 인류에게 무언가를 기여하기를, 그러한 흐름에 무언가 추가하기를 바란다. 이것의 본질은 우리가 각자 알고 있는 유일한 방식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재능을 사용해 깊은 감정을 표현하고 이전 시대에 이뤄진 모든 기여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그 흐름에 무언가를 추가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나를 이끌어 준 원동력이다.

죽은 후에도 나의 무언가는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지혜까지 쌓았는데 그 모든 게 그냥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래서 뭔가는 살아남는다고, 어쩌면 나의 의식은 영속하는 거라고 믿고 싶은 겁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전원 스위치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딸깍!' 누르면 그냥 꺼져 버리는 거지요. 아마 그래서 내가 애플 기기에 스위치를 넣는 걸 그렇게 싫어했나 봅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1. 10. 6. 10:38
애플의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것과 관련, 애플사의 홈페이지(www.apple.com )가 메인화면을 잡스의 사진으로 바꿔 눈길을 끈다.

애플사의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은 흑백으로 처리된 스티브잡스의 사진이 크게 실렸으며 '1955-2011' 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은 창의력있고 예지력 있는 한 천재를 잃었고 세상은 놀라운 한 사람을 잃었다"며 "그의 정신은 영원히 애플의 기반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잡스의 사망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잡스는 지난 2003년 췌장암 수술과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 8월 24일 CEO에서 사임하고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
(COO)를 차기 CEO로 추천했다.



애플의 수장, 세계의 구루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얼마 남지 않았을거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충격이 크다.
세상을 변화시켰던 스티브 잡스가
이제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



우리는 그에게 참 많은 것을 얻었다.
그리고 당분간도 많은 것을 얻을 것이다.
그가 남긴 게 너무 많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그의 연혁이 1955~2011로 표기된 걸 보고 먹먹해진다.
정말 실감해야하나?
검은색 터들넥, 리바이스 청바지, 뉴발란스 스니커즈만 봐도
그가 생각나 먹먹하겠다..



당분간 공황상태에 빠지겠다.
나조차도...
iSad...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12. 13. 00:21
애플은 스티브 잡스이고 스티브 잡스는 애플이다.
세상에는 성공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단다.
"창조자"가 되어 성공 법칙을 만들어내든가
아니면 창조자를 철저히 벤치마킹해서 기존 제품의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모방자"가 되던가.
그렇다면 금세기 최고의 혁명적 기업 애플은 어디에 속할까?
애플은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고 오직 위대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애플은 누군가를 이겨서 잘하는 회사가 아니라 스스로 위대한 일을 해서 번성하는 회사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쫒겨나지만
다시 복귀해 화려한 애플의 부활을 만든 전설같은 인물.
어느새 스티브 잡스는 세대를 구분하는 아이콘이 되어 버렸다.
그를 두고 경영의 구루 짐 콜린스는 "경영의 베토벤"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리고 누군가는 애플과 MS를 피겨스케이팅과 미식축구로 비교했다.
상대방과 치열하게 부딪치면서 더 높은 점수를 위해 몸싸움을 하는 미식축구와
완벽한 집중으로 우아한 연기를  펼치는 피겨스케이팅!
어쩌면 이렇게 적절하고 완벽하게 비유할 수 있을까?
애플은 확실히 I-시리즈를 통해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무결점 clean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처럼 우아하고 아름답고 완벽하게...
애플은 이젠 세계적인 명품이 부럽지 않은 프리미엄 기업이다.
(실제로 세계적인 명품 회사에서 아이폰만을 위한 케이스를 만들기도 했다)
명품회사가 부러워하는 프리미엄 명품 회사!



애플에 관련된 책을 그래도 나름대로 많이 읽었는데
그 중에서 최고의 책이었노라 말하고 싶다.
마치 소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마 내게도 스티브 잡스의 "현실왜곡의 장"이 작동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기 전에는 솔직히 또 애플이야? 했다.
그리고 낯선 이름의 작가였다
IT 전문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김정남의 글은 명쾌한 비교 분석으로 블로거들 사이에선 이미 꽤 유명하단다.
(나만 몰랐다.. 끌끌...하긴 나는 자칭 폐쇄적인 블로거니까...)
그의 블로거는 2009년 파워블로거 top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는데
한마디로 나처럼 허접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배기 전문가다.
애플에 대해 아주 꼼꼼하고 세세하게 자료를 찾아서 글을 썼다.
사진 한장 한장에도 그게 다 느껴진다.
덕분에 몰랐던 사실들과 일화들도 많이 알게 됐다.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글이라 책을 손에 잡는 순간부터 빠져들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생태계를 바꾸는 회사 애플.
Think defferent!
애플은 예술가들처럼 스스로 창조한다.
그리고 스스로 사랑할 수 있는 제품만을 만든다.
애플이 만든 I-Life의 세계는 탁월한 휴먼 인터페이스로 컨버전스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애플만의 고유한 폐쇄성을 유지함으로써 그 우아한 품격을 유지한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는 악평이 가득하지만
출시되고 나면 어느덧 악평은 찬사로 일변한다.
그 이유로 저자는 애플의 "와해성 기술" 를 꼽았다.
존속성 기술과 와해성 기술.
존속성 기술은 기존 시장을 주도하는 기술의 연장선상에서 발전되는 기술이고,
와해성 기술은 존속성 기술을 파괴하고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술을 말한단다.
애플의 I-시리즈는 사실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고 한다.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걸 통합한 게 바로 애플의 해적같은 재창조 기술이다.
그리고 그 기술로 세상을 바꾼다.
음악 산업 자체를 송두리째 바꾼 아이튠스,
이동통신 산업뿐만 아니라 네이버나 다음 같은 인터넷 업체들의 모바일 서비스,
대기업, 언론, 출판, 금융, 유통업체까지도 바꾸고 있는 아이폰,
세대 전체를 아우리는 아이패드.
그리고 세계적인 관광지 코스가 된 애플스토어까지...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스토어는 여행객들의 주요 방문 코스가 된지 오래다.
(누군가는 성지순례라는 말까지 하더라)
전 세계 관광지 28위, 그리고 뉴욕에서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장소 5위인 애플스토어.
생각해보라!
누가 삼성디지탈 프라자를 굳이 찾아가서 또 굳이 기념사진을 찍겠는가 말이다.
최대 온라인 콘텐츠 상점인 앱스토어는 또 어떤가!
저자는 앱스토어의 위대함은 연약한 포유류도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데 있다고 말한다.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연약한 포유류가 억대의 돈을 벌 수 있는 공간이 앱스토어이고
실제로 앱스토어를 통해 공룡이 된 포유류도 상당하다.
애플과 스티브 잡스!
둘아지 하나인 동일체.
신비감과 경외감 그 이상의 존재!
애플은 알수록 더 궁금해지는 진화된 미스터리 기업이다.



게임의 방식을 바꾸는 진정한 창조자이자
최고의 game changer 스티브 잡스!
...... 스티브 잡스가 성공한 이유들을 나열한다면 참 많은 것들이 있다. 창의적인 생각, 미래를 보는 눈, 인재 발굴, 현실 왜곡의 장을 만들어내는 화려한 언변,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협상력, 다빈치와 같은 다양한 지식, 디자인에 대한 탁월한 감각, 시장조사가 필요 없는 직관력, 직원들의 충성심을 불러일으키는 용인술, 성공을 향한 끝없는 야망, 실패를 극복하는 낙관주의, 만족을 모르는 완벽주의 등, 하지만 이 수많은 것들은 결국 하나로압축할 수 있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
어떻게 이런 찬사가 한 사람에게 가능할까?
어건 아무래도 엄청난 독주임이 분명한데 어쩌나... 반론의 여지가 없다.
책을 읽으면서 타임지 기자의 말에 공감했다.
...... 나는 잡스가 정말 세상을 바꾼 혁신가이자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흥행사, 완벽주의자, 선지자, 열성자, 기회주의자의 사이에 있다. 디자인, 디테일, 완성도, 품질, 사용자 편의성, 신뢰에 대한 그의 고집은 애플 성공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개인적인 매력은 정말 치명적이다 ......



스티브 잡스가 창조하는 생태계의 법칙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은 나로서는
사실 요즘 그의 건강이 좀 걱정스럽긴 하다.
(참 오지랍도 넓다. 내가 뭐라고...)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이라...
애플은 스티브 잡스 없이도 과연 game changer가 될 수 있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아직까지는 그가 있다.
그러니까 현실 왜곡의 장은,
현재까지는 확실히 유효하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9. 14. 05:43
스티브 잡스(Steten Pal Jobs)
이 시대 최고의 아이콘이자 최고의 롤모델인 사람.
개인적으로 나는 애플의 브랜드 가치보다 스티브 잡스의 브랜드 가치가 훨씬 더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베스트셀러이기도 해서 손에 잡았는데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헉!)
정말 간략하게 그리고 쉽게(?) 쓰여졌긴 했다.
예전에 발표할 기회가 있어서 이 사람과 애플에 대해 발표했었는데
그때 PT를 준비하면서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 자체에 엄청난 감동을 받았었다.
존경심과 경외감이 절로 생기더라.
PT의 귀재로도 알려져 있는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장에 항상 검정색 터틀넥 스웨터와 청바지를 입고 나온다.
(이젠 이 복장이 거의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버리긴 했다)
그의 PT를 보면서 정말 감탄했었는데...
내 허접한 PT가 얼마나 무안하던지.



195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혼모 대학원생의 아이로 출생.
대학을 6개월만에 중퇴한 그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었을까?
아이맥, 아이팟에 이어 지금 세상을 휩쓸고 있는 아이폰까지.
그리고 너무나 재미있는 영화 <토이 스토리>는 또 어떻고...
그는 지금 컴퓨터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등 모든 문화 아이콘을 손에 쥐고 있다.
차가운 컴퓨터에 감성을 담은 사람.
Think different!
자신을 쫒아낸 애플사로 다시 돌아와 멋지게 성공한 사람.
(그가 애플로 복귀했을때 그의 연봉은 1달러였다...
 주식을 배당받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지금 현재도 그의 연봉은 1달러란다.)
그리고 췌장암을 이겨낸 사람.
그에게 붙는 수식어는 아무래도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
수술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야윈 모습이긴 하지만
그가 또 다시 어떤 세상을 만들어낼지 나는 늘 궁금하고
언제나 놀랄 준비를 하고 있다.



애플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후 스티브 잡스를 말할 때 꼭 언급하게 되는 연설이 있는데
2005년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축사가 바로 그것이다.
책 속의 모든 것들이 15분 가량의 연설에 모두 담겨있다.
그의 육성으로 직접 듣는 말은 책보다 몇배나 강하고 진하다.
스티브 잡스!
그는 확실히 세상을 진보시키는 1인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7. 21. 06:47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고 그리고 특별한 책을 읽었다.
<구글노믹스>
미래의 경제는 "googlethink"가 지배한다!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세계는 그렇게 변화되고 있다.
1998년 설립된 구글은 20여년만에 세계 검색시장의 65%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의 초대형 인터넷 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다.
미국 비즈니스 사상 최단기간에 급성장한 모델로도 꼽히는 구글.
이제 사람들은 어떤 일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이렇게 질문해야만 한다.
"구글이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이제 가능하다면이 아니라 어떻게든 "구글스러운" 인간으로 변해서
세상을 구글처럼 보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구글스럽다" "구글답다"는 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구글은 우리가 알고 있는 daum이나 yahoo 같은 포털이 아니다.
구글은 네트워크이자 플랫폼으로 정보가 모이는 곳며, 언제나 광범위한 방식으로 사고한다.
그리고 구글은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구글은 통제권을 사람들에게 넘김으로써 이익을 창출한다.
이제 기업은 통제권을 고객에게 양보해야만 더 성장할 수 있다.



이 책은 2부로 나눠져 있다.
1부에서는 10가지 구글의 규칙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2부에서는 실제 분야 하나하나에 "구글스러움"을 적용해보는 실험적인 내용들이다.
저자 제프 자비스(Jeff Jarvis)는
파워 블러그 버즈머슨닷컴(Buzzmachine.com)을 운영하고 있고
이 블로그는 인터넷과 미디에 관한 가장 대중적이고 권위있는 블로그로 알려져 있단다.
미디이 분야 세계 100대 리더 중 한 명이란다.
실제로 이 사람은 이 책은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끊임없는 네트워킹를 이끌기도 했다.
제프 자비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dell 컴퓨터의 문제점을 지적해서
dell 컴퓨터 서비스를 바꾼 장본인이기도 하다.
(블로그 파워의 위대함이여~~)
자극을 받았는지 Dell 컴퓨터는 미국의 CNBC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트위터 잘하는 기업 톱10"에서 1위에 올랐다.
상당히 "구글스러운" 저자의 이 책 역시나 상당히 "구글스러운" 책이다.
인문학서이면서도 소설처럼 읽히도 심지어는 만화를 보고 있는 느낌도 든다.
놀랍도록 재미있고 흥미롭다.



제 1부에 나오는 구글에 의한 새로운 규칙10 가지는 이렇다.
01. 새로운 관계
02. 새로운 구조물
03. 새로운 개방성
04. 새로운 사회
05. 새로운 경제
06. 새로운 비즈니스 현실
07. 새로운 태도
08. 새로운 윤리
09. 새로운 속도
10. 새로운 과제


다르게 배우고, 다르게 토론하고, 다른게 보고, 다르게 사고하는 것이
바로 구글시대의 핵심적 결과이자 기술이다.
구글은 문제를 보고, 해결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함으로써 기회를 찾는다.
그리고 구글은 모든 것을 공개함으로써 오히려 협력을 이끌어낸다.
이런 투명성은 고객들과 신뢰도를 높여준다.
구글은 그 신뢰에서 가치를 찾는다.
신뢰를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구글처럼 모든 것을 개방하고, 통제권을 사람들에게 넘겨줘라.
대화의 주도권을 내주는 순간부터 당신은 이기기 사작한다.
이러한 개방성은 구글시대의 사회와 인생에서 핵심적인 특성이 되고 있다.
개방성은 또한 윤리적인 문제와도 관련된다.
더 개방적이 될수록 더 쉽게 찾아질 수 있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제 세상은 구글을 차단할 수 없다.
구글을 차단한다는 것은 소통을 중단하겠다는 의미이고,
그것은 사실상 자살행위에 버금가는 행동이란다.
구글은 블로그, 마이스페이스 페이지, 플리커 사진, 유튜브 동영상,
시스믹(동영상 커뮤니티 사이트) 대화, 트위터 피드 등
우리의 사회와 인생과 관계와 세계관을 전부를 이미 바꿔놓고 있다.
링크는 모든 산업과 기관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링크로 인해 산업의 구조도 뒤바뀌고 있다.
그리고 그 링크의 핵심엔 구글이 존재한다.
당신이 구글에서 자유로우려면 방법은 한 가지다
"애플스러우"면 된다.
반구글 성향을 보이면서 성공한 기업으로 저자는 애플을 들고 잇다.
"위대한 예외"  애플은 그만큼 탁월하기 때문이란다.
애플의 비전은 매우 강력하고, 애플의 제품은 비전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에...
(물론 스티브 잡스라는 매우 창조적인 인물 역시도...)

제 2부에서은 구글 출판사, 구글우드(엔터테이먼트 사업), 구글 항공, 구글 자동차, 구글 부동산,
구글 은행, 구글 식당, 구글 병원, 구글 콜라, 구글 대학교 등
구글시대 미래 산업의 예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것들 중에 이미 현실화된 것들도 존재한다)
공상과학스러운가?
하지만 나는 읽으면서 이 내용들이 전부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실제로 미래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점점 인정하게 된다.
급기야는 구글식 사고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란 물음까지 함께 하게 된다.
이렇게 미래는 구글적 사고 방식을 모든 분야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주도권과 통제권을 내어주고 모든 것을 개방함으로써
다르게 사고하는 방법!

이것이 바로 goolethink의 핵심이다.

이제 남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당신은 구글스러울 것인가? 아니면 애플같은 위대한 예외가 될 것인가?
중간 어디쯤을 선택하고 싶은가?
그러나 미안하지만
그 중간은 어디에도 없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5. 18. 06:50
어떤 면에서 보면 자국 프랑스에서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대중적인 인기를 받고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의 새로운 책 2권이 나왔다.
처음엔 한국인이 주인공이라는 그 장편이 출판됐구나 싶었는데
(그것도 주인공 이름이 우리나라에서 그의 책을 전담에서 출판하고 있는 
 열린책들 출판사 사장의 아들 이름에서 따왔단다 ^^)
그건 아니고,
베르나르의 약간은 허무맹랑하고 황당한 상상력을 모아놓은
단편, 중편 17편이 담긴 책이다.
베르나르라는 작가는 나에게는 참 극과 극을 오가게 하는 작가다.
<타나토노트>, <개미>, <파피용>, <신> 같은 작품들은 참 대단하다 싶은데
<인간>, <나무>, 그리고 신작 <파라다이스>는 뭐랄까,
좀 평이하고 솔직히 쉽게 돈 벌려고 쓴 책이란 생각도 든다. (죄송 ^^;;)
이런 상상력이 베르나르의 그 숱한 베스트셀러들의 모태가 된 거라
본인 스스로는 끔찍히 사랑스럽겠지만 나는 그닥......
그의 책에서 "깊이"를 보겠다는 건 아니지만 특히 중, 단편들은
왠지 속이 빈 껍데기를 들여다 보고 있는 것 같아 좀 당황스럽다. 



심각한 환경 오염으로 석유, 석탁 연료 사용이 불법화 된 세계의 새로운 교통수단의 등장.
페달 자동차와 투석기를 이용한 좀 과격하고(?) 황당한 장거리 이동 방법,
스스로 생식과 복제가 불가능해진 불임의 인간들이
어느날 남자는 꽃처럼 꽃가루로 사정을 하고 그 꽃가루를
나비가 여자의 생식기에 묻힘으로써 탄생되는 새로운 아기들.
좀 엽기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급기야 나비를 유혹하기 위해
인간들은 유행을 창조하고 몸을 장식하게 된다.
지구상에 여자들만 남고 남자들은 전설 속으로 사라진 시대의 획기적인 과학 창조물 난생인간.
거대하고 강력한 상표의 힘으로 전 지구가 민영화가 된다면?
영국, 미국, 프랑스 라는 국가명이 사라지고
애플국, MS국, 나이키국, 아디다스국이 생겨
전쟁이나 국경 논쟁도 상표 유지를 위해 발생하게 된다면?
그런데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런 세계를 이렇게 설명한다.
"있을 법한 미래, 있을 법한 과거"라고...
그런데 나는 베르나르가 만들어낸 이 세계만큼은
기발하고 참신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좀 불쾌하고 불편했다면 나의 상상력이 현저하게 부족한걸까?



다른 나라에서 출판된 책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특이한 것은,
안에 있는 삽화들이 전부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터 5명에 의해 그려졌다는 사실이다.
책이 출판된 나라마다 이렇게 했다면,
베르나르는 참 정치적(?)이고 사업가적인 수완이 상당한 작가라고 하겠다.
어쩌면 그런 비작가적인(?) 수완이
2010년 3월 22일 초판 1쇄 발행된 <파라다이스>를
불과 18일만인 4월 8일에 
초판 18쇄를 발행하게 만들었을지도...
아마도 베르나르에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는 진정한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내게 얻은 유일한 화두 하나!
"완벽한 농담은 여러 차례 버려 낸 강철 검과 같다.
 찌르고 자르고 베기도 한다. 그것도 단 번에..."

그리고 이 화두는 내가 베르나르에게 바라는 바람이기도 하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0. 4. 24. 06:08

요즘 내가 완전 버닝 중인 사람이다.
창조 경영의 귀재로 알려진 애플의 "스티븐 잡스"
복귀하면서 참 여러가지 일을 끊이지 않고 만든 사람!
MS의 와의 30년 전쟁에서 드디어 승자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Brovo~~)
그가 만족할까?
아니 어쩌면 별로 개의치 않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그는 조너선 아이브와 함께 톡톡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중인지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어떤 색깔을 원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게 될지...
애플의 MS 추월은 "가장 섹시한 스토리"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다.
놀랍지 않은가?
스티븐 잡스...
그는 아마도 모든 것의 귀재가 되지 않을까?


======================================================================================

잡스가 바꿨다…무능한 임원 내치고 제품의 혁신에 몰입 (매일경제)

창조 경영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스티브 잡스. 그는 1976년 21세의 나이에 1000달러로 애플을 창업해 4년 만에 억만장자가 된 '경영의 신'이다. 하지만 독재적 카리스마와 자신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독선주의로 1985년 9월 자신이 창업했던 회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한다.

 



그럼에도 그는 절망하지 않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 고성능 컴퓨터 회사 넥스트(NeXT), 컴퓨터그래픽 회사 픽사(Pixar)로 자신만의 왕국을 다시 건설한다. 이 사이 애플은 부도 위기에 직면한다. 1992년 주당 60달러에 달했던 주가는 17달러로 추락했다. 결국 애플은 잡스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그가 복귀한 것은 10년여 만인 1996년 12월이다.

◆ 수익을 내야 기업이다

복귀한 그의 눈에 비친 애플은 '비대'했다. 분기마다 수억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었다. 수렁에 빠진 애플을 구하려면 '변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보인 복귀의 리더십은 '집중(focusing)'과 '수익 경영(profitability)'이었다.

그는 부도 직전의 회사를 '이익 내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이어 단행한 것이 '가지치기'였다. 무능한 임원들을 사퇴시키고 수익성 없는 사업을 대거 정리했다.

필기구 기능을 가진 혁신적 제품 '뉴턴(Newton)'을 비롯해 인터넷 보안장치인 사이버독(Cyberdog), 인터넷 문서툴인 '오픈독(Opendoc)' 프로젝트를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없애버렸다. 복잡한 컴퓨터 제품들도 단 몇 가지로 정리해 버렸다. 자질구레한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그는 세상을바꿀 기존 제품의 혁신에 몰입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기보다는 기존 제품 가운데 대박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찾아내 그 제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이 시절 애플에는 찬바람이 일었다. 잡스가 전기료를 줄인다며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스티브 잡스 역시 조직에 위기의식을 불어넣는 데 집중했다.

◆ 직원들 가슴을 뛰게 하라

작가 짐 코리건의 '스티브 잡스 이야기'(명진출판)에 따르면 애플에 돌아온 잡스가 느낀 감정은 실망감 그 자체였다. 10년 사이 회사는 비대한 관료조직으로 변해 있었고 직원들은 상상력과 창조성이 결여된 월급쟁이로 전락해 있었다. 직원들은 패배자라는 자기비하에 빠져 있었다. 이로 인해 애플은 그저 사무용 컴퓨터를 만드는 보통의 컴퓨터 회사였다. 잡스는 회사가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열정이 바닥 난 직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생각했다. 그는 사라진 애플의 기업문화를 되살리기로 마음 먹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위기를 쇄신할 것인가.

◆ '문화 독재자'를 자처하다

'애플 문화'를 만드는 데 있어 잡스는 '독재자'가 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잡스는 애플에 자유분방함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 그 대신에 시시콜콜한 것까지 간섭했다. 예를 들어 회사에 개를 데려오는 것은 물론 사내 흡연을 철저히 금지시켰다. 기자와의 접촉도 금지했다. 내부 정보를 흘린 사실이 적발되면 퇴사를 시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 대신에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활동은 강화했다. '해적이 되자' '여행은 그 자체로 보상이다'는 캠페인을 벌였다. 직원들에게 개성이 넘치는 '이단아'가 될 것을 주문했다.

◆ 첨단 이미지를 심어주다

잡스는 애플 제품이 세련되고 첨단을 달리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소비자에게 혁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잡스는 연간 1억달러에 이르는 광고비를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는 슬로건을 고안해냈다. 그는 이미지가 창출해내는 보이지 않는 수익의 힘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 적과도 손을 잡다

1997년 잡스는 중대 결정을 내린다. 오랜 숙적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체결한 것이다. 단기간에 회사를 되살리려면 적과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애플이 만든 사용자 위주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권리를 제공하고 1억5000만달러를 받았다. 이를 두고 애플 추종자들은 '애플이 빌 게이츠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잡스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과거를 떠올릴 시간이 있으면 미래를 봐라'는 말 한마디로 비난을 일축했다. 그의 이 같은 냉철한 현실감각은 애플을 다시 정상궤도로 올려 놓았다.

잡스가 돌아온 지 2년 반 사이 20억달러도 안 되던 애플의 총자본은 16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사회는 연봉 1달러의 잡스에게 두 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시가 8억7000만달러에 이르는 애플 주식 1000만주와 개인 전용 비행기였다.

◆ 돈이 아닌 열정을 위해 일하다

그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 걸까.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일, 우주에 충격을 주고 사람들을 감동시키는일, 그런 일이 잡스와 애플 임직원을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잡스의 '복귀 철학'은 혁신적인 제품 아이맥(iMac), 휴대용 MP3플레이어 아이팟(iPod), 뮤직 스토어 아이튠스(iTunes), 스마트폰 아이폰(iPhone),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를 탄생시키며 애플을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기술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놓는다.


애플>MS..."예견된 일이 온 것" (머니투데이)

서비스 오픈 정신이 애플의 독점성조차 극복했다...'애플後를 고민할 때'

애플이 뉴욕증시 S & P 500지수에서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하면서 MS를 제쳤다. 2000년 초반까지 소위 인터넷 시대를 주름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MS가 드디어 애플에 밀린 것이다.

이 같은 '애플 신화'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어떻게 볼까.

한국IBM 근무를 시작으로 MS코리아 지사장까지 역임한 고현진 통합LG텔레콤 부사장은 "애플이야말로 기기-OS-SW를 다 해먹으려하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

잘 알려진 대로 애플은 매킨토시라는 PC업체로 출발했다. UI 측면에서 마니아층을 만들었고, 미국 내에서는 자국 내 하나의 PC브랜드로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IT업계의 대부로 통했던 IBM이 기기와 칩(인텔), OS(MS), 애플리케이션(서드파티)을 분리하면서 1년 만에 범용PC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애플의 '단독 올 플레이' 전략이 'PC 연합군'에 밀린 셈이다.

하지만 그 다음 과정을 주목하라는 게 고 부사장의 얘기다. 애플이 변신하고 지금의 신화를 이루게 된 단초는 'PMP'였기 때문이다. 특히, 성공단초인 PMP는 기기로서의 PMP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으로서 PMP로 봐야한다.

고 사장은 "PMP때까지는 전략이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아이팟,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스티븐 잡스는 '오픈 사상'과 '애플리케이션의 힘'을 정확히 꿰뚫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AST) 박사 출신으로 국내에서 첫 인터넷 접속을 성공한 박현제 주인네트 대표 역시 "예견된 일이고 당분간 이 영향은 상당기간 진행될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애플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서비스와 콘텐츠의 개방 흐름을 정확히 읽어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이 고유한 하드웨어를 고집하고 있음에도 자유롭게 콘텐츠를 사고팔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스토어' 환경을 구축한 것이야말로 애플의 하드웨어 독점을 사소한 것으로 만들어버릴 정도라는 것.

박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하드웨어조차 오픈되는 날이 올 것으로 보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며 "한때 '비포(before) 구글 애프터(after) 구글'을 말했듯 지금은 '비포 애플 애프터 구글'을 다시 주목하고 고민할 때"라고 전망했다.



애플 독주시대 이제 개화...언제까지 갈까? (머니투데이)

앱스토어까지 모바일생태계 '독식'... 안드로이드 등 반애플 전선도 강화]

애플의 기세가 무섭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스탠더드 & 푸어스(S & P) 500지수에서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를 누르고, 시총 2위에 올라섰다.

애플은 지난 21일에는 시장예상치를 넘어서는 매출 135억달러, 순이익 30억7000만달러의 1분기 실적을 발표, 골드먼삭스 쇼크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저력을 보였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 이후 3년만에 선보인 비밀병기인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전세계 판매는 내달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애플의 고공성장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

하지만 애플의 나홀로 독주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구글을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연합군이 애플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MS도 모바일 운영체제(SO)시장에서 '타도 애플' 전략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애플의 나홀로 승승장구

최근 IT시장은 한마디로 애플 독주시대로 요약할 수 있다. IT산업의 패러다임이 모바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모바일 OS부터, 하드웨어, 콘텐츠판매 등 전체 가치사슬을 사실상 독점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분기동안 전세계에서 아이폰 875만대를 팔아치웠다. 지난 2007년 등장한 아이폰은 그동안 단 3개의 모델로 누적판매량 5000만대를 기록하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애플은 올여름 아이폰 4번째 모델인 아이폰4G를 시판할 예정이어서 아이폰 신화를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4월초 미국에서 시판된 아이패드도 첫날 3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 아이폰에 이어 또 한번의 신화창조를 예고하고 있다.

애플의 강점은 뛰어난 하드웨어를 만들어내는 제조실력이 아니다. 사실 아이폰이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것은 앱스토어의 존재 때문이다.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거래장터인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의 주도권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현재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애플리케이션수는 18만5000개에 달한다. 다운로드회수는 40억회를 돌파했다.

아이폰이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는 것은 아이폰의 뛰어난 성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앱스토어라는 막강한 모바일 생태계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앞으로 아이패드의 전세계 판매를 본격화하고, 올여름 아이폰 4G를 시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거침없는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커지는 반애플 전선

애플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애플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되고 있다. 사실 애플의 사업모델은 OS부터 하드웨어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구조다. 당연히 적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이미 인터넷검색공룡인 구글을 중심으로 반애플 전선이 형성돼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HTC, 모토로라 등 내로라하는 휴대폰 제조사들은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플랫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전세계 시장에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대다수 휴대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진영에 합류하면서 안드로이드는 향후 스마트폰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에게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하는 셈이다.

또한 그동안 모바일 OS 시장에서 애플에 체면을 구긴 MS도 하반기 새로운 모바일OS인 윈도폰7을 앞세워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애플의 최대 약점은 오늘날 애플의 전성시대를 만들어낸 스티븐 잡스의 강력한 리더십 부재 상황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쫓겨났다가 다시 CEO를 맡아 아이팟, 아이폰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애플의 다시 최고의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사실상 아이팟과 아이폰 성공신화는 주인공은 애플이 아니라 스티브 잡스다.

스티브 잡스가 지난해 간이식 수술을 받느라 자리를 비운사이 애플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해던 까닭이 여기에 있다.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은 애플이 아니기 때문.

국내 IT전문가는 "애플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존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바꾸는 성공신화를 만들어왔다"며 "하지만 애플의 독주가 지속될 수록 반 애플 전선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의 귀재로도 알려져있다.
마치 퍼포먼스를 보는 듯한 그의 PT는 애플의 제품만큼이나 세간의 주목을 끈다.
책으로도 나와있고 그의 PT를 분석한 자료들도 많다.
진정으로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3. 26. 06:18
요즘 베스트셀러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책이다.
조선일보 주말 프리미엄 경제 섹션인 "위클리비즈(Weekly BIZ)"의 편집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이지훈이 쓴 책이다.
그는 3년 동안 초일류기업의 CEO, 경제경영 석학들을 취재하면서
그들의 이야기에 일관된 공통점이 있음을 알게됐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모든 성공과 성취의 비결에 있는 3가지의 공통된 키워드인
혼(魂)ㆍ창(創)ㆍ통(通)이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은 전부 재미있고 게다가 심하게 부럽기까지 하다.



일본식 선술집 테펜의 비전, 세계적인 무용가 트와일라 타프,
아이팟으로 제 2의 부흥을 만들어낸 신화창조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
"1만 시간의 경험"의 중요성을 말하는 말콤 글래드웰(요즘 내가 완전 버닝중인 사람이다)
Dell, Lego, 스웨덴의 가구회사 이케아, 3M, IDEO,
우리나라의 삼성, 포스코, 오리온 후라보노이드 껌, 그리고 빅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에 대한 구체적은 이야기가 재미있다.
특히나 쌔스 인스티튜트 (SAS Institute)의  타의 추정을 불허하는 직원 복리후생제도는
아예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이런 회사가 지구상에 있다는 것 자체가 환상이다.)



언젠가 교육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책의 내용을 정리해봤다.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고 공감을 이끄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건
역시나 case study인 것 같다.

========================================================================================================

o 혼 (魂) : 꿈, 비전, 하는 일의 목적의식, 소명의식, 대의(大義)
o 창 (創) : 의미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일. 실행. 늘 시로워지려는 노력. 위험을 감수하는 risk taking,
              도전의식
o 통 (通) :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마음, 경청 / 마음을 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마음
   => 큰 뜻을 세우고(魂), 늘 새로워지려고노력하며(創), 물이 흐르듯 소통하라(通)
        new normal 시대, 파괴적 혁신의 시대, 초경쟁 환경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혼.창.통
o 혼 -> 창 -> 통

1. 혼(魂)
o 일본식 선술집 "테펜"  
  - 사원이 되는 유일한 조건 : "장차 경영인이 되고 싶다고 하는 꿈이 있는가?"
  - 언제까지 이루겠다는 목표 날짜가 적힌 꿈을 벽에 적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공개한다.
  -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o 혼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o 기업의 이념과 핵심가치
o  일본전산 : 즉시 하고, 반드시 하고, 될때가지 한다 (6S : 정리, 정돈, 청결, 청소, 단정, 예의)
o "혼"을 가진 조직의 장점 (짐 콜린스)
  - 의사 결정이 빨라진다
  - 행동에 일관성과 자신감이 생긴다
  - 소비자를 감동시킨다
  -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
o 영혼의 승부사 스티브 잡스(애플 CEO)가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비결
  - 늘 큰 꿈을 꾸었다 (그는 자신의 꿈이 "우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확언했을 정도)
  - 사람들의 마음에 열정의 불길을 유지하는 능력이 있다.
  - 포기하지 않는다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 메가히트를 칠 수 있었던 이유)
o 일에 대한 동기 부여(魂)를 높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일을 즐기는 것이다.(일의 노예가 아니라 일의 주인이 되라)
o 내발적 동기는 외발적 동기보다 우월하다.
o 비전(魂)은 개인을 뛰어넘어 타인을 포함해야 의미가 있다.
o 혼 -> 큰 꿈 -> 대의 -> 나눔
o 마케팅 1.0 - 소비자의 '머리'에 호소하는 방식 (우리 회사 세제의 세탁력이 가장 뛰어나다)
   마케팅 2.0 - '감성'을 자극하는 방식 (이 브랜드를 입으면 당신도 배용준, 장동건이 될 수 있다)
   마케팅 3.0 - 사람들의 "영혼"에 호소하는 방식 (이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지아의 힘으로부터 충분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 기업의 선행)
o 혼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며 "내가 여기에 있어야 하는 이유"이고 "개인을 뛰어넘는 대의"이다.

2. 창(創)
o 창은 혼을 노력과 근성으로 치환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확을 하는 것이다.
o 창을 얻기 위해서 반드시 "혼"이 필요
o 비범한 성취를 이룬 사람, 아웃라이어들의 공통적인 성공비결은 "1만 시간의 경험"이다 (말콤 글래드웰)
  - 1만 시간은 어떤 분야에서 숙달되기 위해 필요한 절대 시간(하루에 3시간씩 10년)
o 창의와 창조도 일정한 시간의 준비를 필요로 한다.
o 창조성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노력을 습관화하는 데서 싹튼다 - 세계적인 무용가 트와일라 타프
o 작은 창조와 큰 창조의 차이는 디테일(Power of detail)에 있다. (100 - 1 = 0)
o 디테일은 태도에 관련된 문제다. 일을 잘 해내고 싶은 욕구, 완벽함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 왕중추 (중국의 경영 컨설턴트 <디테일의 힘>의 저자
o 실행력 없는 비전은 비극이다(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실행에 옮겨야 한다)
o 새로워지고, 창조적이자 않으면 안 되는 이유 3A : Asia(아시아), Automation(자동화), Abundance(풍요)
o 창의성은 어디서 생기는가? - 연걸, 질문, 관찰, 실험. 네트워킹
1.  연결
   -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가져와서 새롭고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낸다.
   - 혁신을 낳는 T자형 인재: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지식을 쌓아올렸지만, 동시에 한 분야에서 전문가 빰칠 정도로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인재
2.  질문
   -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라
   - Dell : 왜 검퓨터 가격이 부품 값을 모두 도한 것보다 5배나 비싸지?
   - 스웨덴의 가구회사 이케아 : 왜 비슷하게 생긴 커다란 가구를 배달해서 설치해야 하지? (표준화된 조립식 가구)
   - 오리온 후라보노이드 껌 : 소비자의 질문 " 왜 그렇게 좋은 껌을 100원만 받아요?" (200원 껌 시징)
   - Lego : 왜 레고는 움직여서는 안 되지? 왜 어른은 레고의 고객이 될 수 없지?
               움직이는 레고 로봇, 성인 고객 공략한 스타워즈 시리즈 (25만명의 성인 동호회)
3.  관찰
   - 모든 것을 주의 깊게, 유심히, 그리고 꾸준하게 관찰한다.
   - 현대카드의 insight trip : 매년 임원 10명 정도가 함께 세계를 돌아다니며 트렌드 주도를 살피는 관찰여행
   - 닌텐도의 히트작 "위(wi)i" : 주부(엄마)의 관점에서 게임기를 새롭게 관찰 - 가족 게임기 (무선, 작동 용이, 소형)
4.  실험
    - 3M : 우연한 실험에 의해 새로운 상품이 개발
   - 미국 육상선수 딕 포스베리(Dick Fosbury) : 새로운 방식의 높이뛰기를 실험(배면뛰기)  
   - 일본의 아사히야마 동물원 : 실험과 창조성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
5.  네트워킹
   -  다른 일과 생각,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라.
   -  빅뱅 : 기존의 아이돌 1.0과는 다르게 서로 다른 5명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아이돌 2.0
o 혁신이 어려운 이유는 인간의 타고난 속성인 "타성" 때문이다 (경로 의존성 path dependency), 활동적 타성
  (환경이 변화하는데도 과거의 성공방식만을 고수하다가 몰락하는 기업 -> sony)
o 창을 위해서는 독립적으로 생각할줄 알아야 한다.
o 창조력은 한계를 만날 때 더 찬란히 빛나고, 경계 너머에서 새로운 관계를 찾아낸다. (실패에 겁을 먹지 말라)
o 실패에 주저앉지 말고 원인을 분석해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라
o 은 "혼을 노력과 근성으로 치환하는 과정"이며 "매일 새로워지는 일"이고 "익숙한 것과의 싸움"이다.

3. 통(通)
o 자유롭게 소통하는 열린 조직 (통은 혼을 공유하는 일이다)
o 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은 "인정"이다 - 경청과 칭찬
o 화이자 회장 제프 킨들러의 동전 10개 (직원을 칭찬할때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동전 옮기기)
o 이건희 삼성 전 회장 - 듣기형 리더
o 경청 : 배우자 경청 - 소극적 경청 - 적극적 경청 - 맥락적 경청
o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래서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했다면, 다음은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차례
o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큰 장애요소는 "지식의 저주"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 후 전달하라)
o 강력한 메시지를 만드는 6가지 방법 : 단순성, 의외성, 구체성, 신뢰성, 감성, 스토리
o 강력한 메시지를 제조해서 끊임없이 반복하라.
o 요즘 가장 요구되는 인재의 덕목은 CQ(Cultural Quotient), 즉 문화지수다(문화적 차이를 잘 이해하는 인재)
o 마음을 열어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라(ton-down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다방향 커뮤니케이션)
o 인텔(intell)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수평적인 기업문화" 때문이었다.
o 생산적인 논쟁은 "건설적인 대립"이다.
o 포스코의 창의경영, Visual Plannning 보드 (직원 개개인의 업무를 연간, 분기, 월간, 주간 단위로 나눠 빼곡히
   기록해두고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든 업무 현황판)
o 리더는 VIP가 되어야 한다 (Vision 제시, Insight 통찰력 소유, Philosophy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o N세대의 특징 : 선택의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협업에 익숙하며, 사실 여부를 늘 검증하려 함, 재미와 스피드
   추구 (이들과 소통하여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o 조직의 소통을 막는 최대의 적은 사일로(silo) - 조직 내의 부서 간 장벽, 부서 이기주의
o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가 말하는 새 시대의 법칙 3가지
  - 창조는 출돌을 필요로 한다.
  - 열림이 닫힘을 이긴다.
  - 목적이 이윤에 앞선다.
o 쌔스 인스티튜트 (SAS Institute) - 타의 추정을 불허하는 직원 복리후생제도  
  - 13년째 <포춘> 선정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2010년에는 1위
o 조직의 과제는 외발적 동기를 조직원들에게 내재화하고 통합하는 환겨을 조성하여 마치 조직원의 내발적 동기인
   것처럼 열심히 일하도록 만드는데 있다.(내재화 : 수용 -> 동일시 -> 통합화)
o 게리 해멀의 혁신 분류 : 운영 혁신 -> 제품 혁신 -> 비지니스 혁신 -> 업계 구조 혁신 -> 관리 혁신 
o 기업의 자산에서 물적 자산이 차지하느 비중은 10%, 인적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다.
o 통은 "큰 뜻을 공유하는 일"이며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일"이고 "마음을 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
   는 일"이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3. 6. 06:22
처음 손에 잡았을 때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스러웠었다.
그리고 그건 순전히 제목이 주는 압박감 때문이었고...
이 책,
무지 재미있다.
우리 시대의 다양한 석학들이 다양한 패러다임에 대해
아주 재미있고 그리고 명확하게 지적한다.
"경영"이라는 단어에 주눅들지 말고 한 번 읽어보라고
꼭 권하고 싶은 책.
(그런 면에서 "Fast Company's Greatest Hit"라는 원제가 훨씬 덜 부담스럽다)



빨리 만들어 팔아치우는 시대의 기업가정신 - 짐 콜린스
아이맥의 디자인은 왜 아름다운가 - 찰스 피시먼
리더십으로서의 용기란 무엇인가 - 존 매케인
성장의 벽을 깨는 제트블루의 도전 - 척 솔터
프리 에이전트 시대가 오고 있다 - 다니엘 핑크
긍정적 마인드로 모든 것을 바꾸어라 - 앨런 더치먼
새로운 경쟁자, 인도가 온다 - 키스 해먼드
말콤 글래드웰, 트렌드의 법칙을 만들다 - 다니엘 색스
희생을 강요하는 리더십은 리더십이 아니다 - 모트 미어슨
경청하고 질문하라 -  폴리 라바르
소통 이상의 것을 창출하는 커뮤니티 - 캐서린 미에츠코프스키
당신의 이름은 브랜드다 - 톰 피터스
스피드가 시간을 멈추게 하라 - 빌 브린
계속해서 실패에 도전하라 - 빌 브린
태양의 서커스, 블루오션의 탁월한 개척자 - 린다 티슐러
최고의 리더를 키우는 웨스트포인트 - 키스 해먼드
리더의 독선을 경계하라 - 마셜 골드스미스
실패에서 배우는 3가지 교훈 - 지나 맥그리거
일과 삶의 조화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라 - 키스 해먼드
톰 피터스, 세상을 바꾸는 행동가의 열정 - 제니퍼 레인골드
피도 눈물도 없이 경영하라 - 제니퍼 레인골드
기업의 모든 활동은 서비스다 - 찰스 피시먼
기술과 인간의 통합으로서의 웹 비즈니스 - 마이클 말론
열정으로 밤을 밝히는 사람들 - 애너 콕스
기업가정신과 사회활동의 행복한 결합 - 새라 테리
무인 시스템은 경영을 어떻게 바꾸는가 - 찰스 피시먼
피드백을 잘 주는 법 - 세스 고딘
생활을 예술로 만든 디자이너 - 린다 티슐러
정규직이 되고 싶은 임시직원들 - 론 리버



이 책은 미국의 경제경영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가
10년 동안 소개한 100편의 에세이 중 29편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에세이를 쓴 사람도 대단한 사람들이지만
에세이에 소개된 사람들 역시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단거리 달리기 코치. 사고분석가. 경영인, 디자이너, 군인, 컨설턴트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고 그들의 업적은
오늘날의 시대에 크든, 적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통찰과 상상력, 그리고 인간미다.
아이맥 G3의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컴퓨터 업계의 판도를 뒤집은 "애플"
서비스를 전사적 핵심역량으로 인지한 "아마존닷컴"
저운임 항공사업의 다크호스라 "제트블루"
창조적 아이디어 하나로 서커스를 비즈니스로 끌어올린 "태양의 서커스"
과거의 성공에 길들여져 있던 NASA가 경고를 무시하고 2003년 진행한 우주비행선 챌린저 호가 일으킨 참사까지... 
책이 소개하는 실제 사례들의 대한 분석은 재미있고 명확하다.
이 사례들을 통해 더 나은 조직원이 되기 위한 통찰력, 경력 관리법,
과학적 난제나 조직 차원의 도전과제 해결법, 실패 대처법 등을 알 수 있는 즐거움까지 남긴다.
"프리 에이전트(FA)",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블링크(Blink)" 등
화두가 됐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읽어보고 싶은 또 다른 책들의 목록이 추가됐다.
지금 당장은 "블링크'를 쓴 말콤 글래드웰의 책들을 좀 찾아볼 생각이다.
그리고 이 책 역시도 조만간 한 번 더 손에 잡게 되지 않을까 싶다.
29편의 글 모두가 전부 재미있고 흥미롭다.
오랫만에 상당히 풍요로운 책을 만나
눈도 맘도 즐겁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