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끄적 끄적...2010. 4. 2. 06:18
또 다시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두 번째 책 <Blink>다.
역시나 책의 모든 내용이 신선하고 그리고 흥미롭다.
이 사람은 이런 생각들과 이론들을 어떻게 끄집어낼까?
천재적이라는 소문의 근접성을 이렇게 많이 인정하게 되다니...
지적이면서도 재미있다는 게
말콤 글래드웰 글의 특징이다.
(이건 완전 신비쟎아!!!)
그에 대해서 찾아봤다.



* 말콤 글래드웰 (Malcolm Gladwell)
1984년, 한 젊은이가 토론토 대학교를 졸업하고 저널리즘계에 뛰어들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명료하면서도 비범한 필력, 차별화된 이슈를 고르는 탁월한 감각에 힘입어 그는 곧 <워싱턴포스트>에 입성했다. 그곳에서 일한지 10년이 채 안 되었을 때, 그는 ‘문학적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뉴요커>로 자리를 옮겨갔다. 그곳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세상의 다양한 패턴과 행동양식, 심리적 아이디어로 가득 찬 기사들을 썼다. 그리고 훗날 그 기사들은 훗날 그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그는 오늘날 현존하는 ‘독보적인 경영저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바로 말콤 글래드웰이다.
영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랐고, 토론토 대학교와 트리니티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경제부/과학부 기자, 뉴욕 지부장을 지냈다. 1996년부터 <뉴요커>의 기고 작가로 일해왔다. 1999년, 이 시대 최고의 마케터 중 한 명인 론 포페일(Ron Popeil)에 대한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05년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08년 <월스트리트저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10인'에 선정되었다. 저서로 뉴욕타임스 70주 연속 베스트셀러 TOP10에 빛나는 《아웃라이어》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뒤바꾼 《블링크》, 《티핑포인트》가 있다.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는 개 심리학자 ‘시저 밀란’의 이야기에서 따온 제목이다. “손만 대면 광폭한 개를 온순하게 만드는 시저 밀란이 개의 심리를 완벽하게 읽어내는 동안, 그 개의 머릿속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러한 의문이 이 책의 집필 계기가 되었다. 타인의 마음에 들어가 보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근본적인 충동과 그에 대한 다채로운 해답을 제시하는 이 책은 21세기 가장 위대한 논픽션 대가로 추앙받는 말콤 글래드웰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저술 세계를 집대성할 뿐 아니라, 경영·마케팅·역사·문화인류학 측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 그리고 나는 어제 <아웃라이어>와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를 인터넷 주문했다.
                


o Blink란?
  -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다. 깜박거림, 반짝임
  -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나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첫 2초 동안 우리의 무의식에서 섬광처
    럼 일어나는 순간적인 판단
  - 2초 안에 일어나는 순간적인 판단(snap judgment)으로 직관, 통찰과 유사
o 고대 그리스의 청년 입상은 쿠로스 입상(Kouros)의 진위 논란
  - 14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진품으로 인정돼 구매하려고 하는 순간, 직관적인 반발에 의해 모조품임이 입증됨
o 우리의 뇌가 상황을 파악하는 2가지 방법
 ① 의식적인 전략 : 의식적으로 심사숙고한 후에 의사결정
 ② 신속하고 간결한 직관 : 무의식적은 "본능"에 의한 의사결정
o 강아지 이야기를 나누는 15분짜리 부부의 대화를 보고 그 부부의 15년 후를 95% 예측
 - 상황을 얇게 조각내서 관찰하기
 - 사람 사이 관계에는 일종의 "필적", 즉 변함없는 패턴이 있다.
o 고소당할 의사 알아내기
  - 목소리에 우월감이 느껴지는 의사가 고소당할 가능성이 더 높다
o 워렌 하딩의 오류 : 미국의 제 29대 대통령 워렌 G. 하딩
  - 대통령같은 인상으로 당선 (그를 용기있고 총명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판단한 대중)
  -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중 1명
  => OOO는 이런 모습일거라는 감이나 정형화된 삶이 판단의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
o 언어의 음영(verbal overshadowing) : 얼굴을 기억하는 일에 관한한 언어로 묘사하는 능력보다는 시각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 훨씬 탁월하다는 의미
o ESP - Extrasensory Perseption 영감
o 매우 유용한 정보처럼 보이는 것들을 무시함으로써 더 나은 결정을 할 수도 있다.
  - 더 많은 정보를 제공받음으로써 판단에 대한 확신이 판단의 실제 정확성과 점점 더 떨어진다.
  - 너무 많은 정보의 늪에 빠질 우려
  => 좋은 결가를 내는 의사 결정자가 되려면 좋은 편집자가 되어야 한다.
      무의식이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면 모든 것이 마비되어 버린다.
o 록 음악가 케나 : 새로운 분류의 음악, 본능적으로 그의 음악성을 알아챈 사람들
o 펩시콜라의 도전
  - 코카콜라 측에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57%가 펩시를 선택
  - 펩시처럼 단맛이 더 강한 코카콜라 "뉴코크" 생산
  -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재앙같은 실패
  - 다시 클래식 코크로 귀환
  - 몇 모금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펩사나 뉴코크가 우세하나 한 병을 통째로 테스트하면 클래식 코크가 우세.
  - 지난 20년 동안 펩시와 코크의 맛 테스트 정면대결에서 코크는 늘 열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세계 제일의 청량음료
  - 한모금은 펩시. 한 병은 코카콜라.
o 감각전이 (sensation Transference)
  - 사람들이 물건을 고를 때 자신도 의식하지못하는 사이에 제품의 포장에서 받은 느낌이나 인상을 제품 자체로
    전이시켜 확신한다.
 - 마가린 판매 부진 해결 : 마가린을 버터처럼 포일 포장, 색도 노랗게)
o 인간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느낌을 설명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
o 허먼밀러의 에어론 체어 (Aeron)
  - 인체공학을 접목시켜 편안한 자세를 만드는데 집중하였으나 그 때문에 독특한외형을 갖게 되었다.
  - 초기 시장조사에서는 혹평을 받았으나 현재 에어론 체어는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의자로 불리고 있다.
  - 시장조사는 나쁜 것과 다른 것의 차이를 짚어내기엔 무딘 방법이다.
  - 시장조사에서 가장 취악한 것은 언제나 새롭고 다른 것들이다.
o 마음 읽기론. 얼굴 표정 분류법(에그만 & 프리즌)
o 오케스트라의 블라인드 오디션 : 남성 연주자 부분이라고 생각한 트롬본, 호른에 여성 연주자가 기용되기 시작
 
* 말콤 글래드웰의 interview
o Blink(순간적인 판단)가 직감과 다른 점은?
  - 직감 : 비이성적인 결정 or 행동 (감성, 느낌)
  - Blink : 직관적 사고, 생각, 이성적인 결정 
o Blink를 잘하는 방법은?
 ① 판단에 필요한 경험을 쌓는다 (정보 축적 ---> 사용)
 ② 본능을 이용할 수 있다.
 ③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에 개입할 수 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3. 31. 08:10
읽어봐야지 읽어봐야지 하면서 오래 버렸던 책이다.
쉽게 손에 잡지 못했던 건
너무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하거나
혹은 이해를 못해 눈만 껌벅이고 있을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까봐서였다.
그래, 일종의 도전이라는 의미로 책장을 펼쳤다.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미시경제학자 조지 애커로프와 금융경제학자 로버트 쉴러가 쓴 경제 이론서다.
그러나 이론서라고 해서 놀라진 말자.
물론 어려운 부분들도 상당하지만
경제에 문외한 사람들이 읽어도 무릎을 칠 내용들이 들어있다.
오랫동안 경제학의 핵심 용어가 됐던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응하는 케인즈의 "야성적 충동"의 진정한 의미를 이야기하고
지금의 문제점 8가지에 분석해서 그 해답을 구하는 책이다.
케인즈의 "야성적 충동"은 일종의 "Blink"에 해당한다.
행동경제학은 전통 경제학에서 강조하는 경제적 동기와 합리적 반응을 넘어서
비경제적 동기와 비합리적 반응, 즉 "야성적 충동"에 촛점을 맞춘다.
그러니까 "야성적 충동'이란 자본주의에 내재된 불완전성을 말하고 있다.



1부에서는 "야성적 충동"의 다섯가지 요소를 설명한다.
① 자신감, ② 공정성, ③ 부패와 악의, ④ 화폐 착각, ⑤ 이야기
2부에서는 이 다섯가지 요소를 실제로 적용해
현재의 경제 현황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불황, 실업, 빈곤, 부동산 가격 변동, 주식과 저축, 소수계의 빈곤 등
자유시장경제가 만들어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정부의 적극적 개입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란 강압적인 규제나 일방적인 통제를 뜻하는 건 물론 아니다.
(요즘 시대에 그게 먹힐리도 없고...)
애덤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에 주목했다면,
자율적인 조정 매커니즘이 붕괴된 불황의 경제학 시대인 지금은
시장을 보완하고 대체할 "보이는 손"으로서 정부와 같은 외적 권위의 능동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솔직히 처음에 읽을 땐 제대로 이해나 할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영 이해를 못 한 건 아니라 다행이다 싶다.
나중에 시간을 두고 깊게 읽어 보면 더 도움이 될 책. (그러나 지금 당장은 좀 쉬고... ^^)

*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란?
경제사상가 존 케인스가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1936)에서 인간의 비경제적 본성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처음 언급했다. 그는 "심리적 요인"이야말로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보았다. 즉 1930년대에 일어난 대공황은 비관과 낙담 그리고 회복기의 심리적 변화에 의해 생겨나고 소멸했다고 설명한 이론.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3. 6. 06:22
처음 손에 잡았을 때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스러웠었다.
그리고 그건 순전히 제목이 주는 압박감 때문이었고...
이 책,
무지 재미있다.
우리 시대의 다양한 석학들이 다양한 패러다임에 대해
아주 재미있고 그리고 명확하게 지적한다.
"경영"이라는 단어에 주눅들지 말고 한 번 읽어보라고
꼭 권하고 싶은 책.
(그런 면에서 "Fast Company's Greatest Hit"라는 원제가 훨씬 덜 부담스럽다)



빨리 만들어 팔아치우는 시대의 기업가정신 - 짐 콜린스
아이맥의 디자인은 왜 아름다운가 - 찰스 피시먼
리더십으로서의 용기란 무엇인가 - 존 매케인
성장의 벽을 깨는 제트블루의 도전 - 척 솔터
프리 에이전트 시대가 오고 있다 - 다니엘 핑크
긍정적 마인드로 모든 것을 바꾸어라 - 앨런 더치먼
새로운 경쟁자, 인도가 온다 - 키스 해먼드
말콤 글래드웰, 트렌드의 법칙을 만들다 - 다니엘 색스
희생을 강요하는 리더십은 리더십이 아니다 - 모트 미어슨
경청하고 질문하라 -  폴리 라바르
소통 이상의 것을 창출하는 커뮤니티 - 캐서린 미에츠코프스키
당신의 이름은 브랜드다 - 톰 피터스
스피드가 시간을 멈추게 하라 - 빌 브린
계속해서 실패에 도전하라 - 빌 브린
태양의 서커스, 블루오션의 탁월한 개척자 - 린다 티슐러
최고의 리더를 키우는 웨스트포인트 - 키스 해먼드
리더의 독선을 경계하라 - 마셜 골드스미스
실패에서 배우는 3가지 교훈 - 지나 맥그리거
일과 삶의 조화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라 - 키스 해먼드
톰 피터스, 세상을 바꾸는 행동가의 열정 - 제니퍼 레인골드
피도 눈물도 없이 경영하라 - 제니퍼 레인골드
기업의 모든 활동은 서비스다 - 찰스 피시먼
기술과 인간의 통합으로서의 웹 비즈니스 - 마이클 말론
열정으로 밤을 밝히는 사람들 - 애너 콕스
기업가정신과 사회활동의 행복한 결합 - 새라 테리
무인 시스템은 경영을 어떻게 바꾸는가 - 찰스 피시먼
피드백을 잘 주는 법 - 세스 고딘
생활을 예술로 만든 디자이너 - 린다 티슐러
정규직이 되고 싶은 임시직원들 - 론 리버



이 책은 미국의 경제경영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가
10년 동안 소개한 100편의 에세이 중 29편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에세이를 쓴 사람도 대단한 사람들이지만
에세이에 소개된 사람들 역시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단거리 달리기 코치. 사고분석가. 경영인, 디자이너, 군인, 컨설턴트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고 그들의 업적은
오늘날의 시대에 크든, 적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통찰과 상상력, 그리고 인간미다.
아이맥 G3의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컴퓨터 업계의 판도를 뒤집은 "애플"
서비스를 전사적 핵심역량으로 인지한 "아마존닷컴"
저운임 항공사업의 다크호스라 "제트블루"
창조적 아이디어 하나로 서커스를 비즈니스로 끌어올린 "태양의 서커스"
과거의 성공에 길들여져 있던 NASA가 경고를 무시하고 2003년 진행한 우주비행선 챌린저 호가 일으킨 참사까지... 
책이 소개하는 실제 사례들의 대한 분석은 재미있고 명확하다.
이 사례들을 통해 더 나은 조직원이 되기 위한 통찰력, 경력 관리법,
과학적 난제나 조직 차원의 도전과제 해결법, 실패 대처법 등을 알 수 있는 즐거움까지 남긴다.
"프리 에이전트(FA)",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블링크(Blink)" 등
화두가 됐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읽어보고 싶은 또 다른 책들의 목록이 추가됐다.
지금 당장은 "블링크'를 쓴 말콤 글래드웰의 책들을 좀 찾아볼 생각이다.
그리고 이 책 역시도 조만간 한 번 더 손에 잡게 되지 않을까 싶다.
29편의 글 모두가 전부 재미있고 흥미롭다.
오랫만에 상당히 풍요로운 책을 만나
눈도 맘도 즐겁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