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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0.10.13 <1026> - 김진명
그냥 끄적 끄적...2012. 12. 20. 08:25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

어머니의 자애로운 마음으로 국정을 살피겠노라 했다.

그분에게 어머니의 심정을 기대할 순 없지만

(어머니가 되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어머니의 심정을 알 수 없다)

어쨌든 번복할 수 없는 결정은 났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아버지를 우상화하는 그런 일만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

딸로서 아버지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독재자를 그리워하고 신격화하는 행동만은 절대로! 절대로! 없길 바란다.

 

5년...

아! 참 힘들구나.

달라진다는 게!

공평하기, 정의롭길, 공정하길...

첫 여성 대통령에게 바래도 될까?

재산을 물려줄 자식이 없다고 했다.

돌보봐할 가족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오로저 국정에만 신경쓸수 있노라 했다.

그러나...

나는 이런 앵벌이식의 호소을 원치 않는다.

자식과 가족이 없다는 게

(그런데 왜 가족이 없는가! 가족을 부정하는건가! 부정한다고 부정되는 게 가족인가!)

 

나는 진정 공정한 대통령을 바란다.

대통령으로써 당당하고 고결한 품격을 갖길 바란다.

대통령으로써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길 바란다.

부끄럽고 치사하고 치졸하고 추잡한 대통령은 이제 더이상은 원치 않는다.

당신은 당신을 대통령으로 만든 국민들에게 과연 그렇게 해 줄 수 있는가?

아니! 당신은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당신의 책임은 막중하고, 막중하고, 또 막중하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2. 1. 25. 05:39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건 정말 죄송스런 일이지만
딱 개그맨같은 비쥬얼을 가진 시사평론가다.
뭐 본인도 스스로 "목사 아들 돼지"라고 소개하지 않던가.
아버지가 목사라면 그 자식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고 생각했다.
아무데서나 주여~~~를 외치는 병적인 예수쟁이던가,
아니면 신학대학교에서 주류관련 동아리를 만어 주(酒)님의 강림을 직접 육화하는 또라이던가.
그런데 김용민같이 이도 저도 아닌 난 놈의 부류가 있다는 걸 요즘 "나꼼수" 덕에 새록새록 알게 된다.
"나는 꼼수다" 4인방(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주진우) 모두 화려한 이력에 범상치않은 외모의 소유자지만
그 중 김용민의 이력만큼 버라이어티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1998년 8월 극동방송국 PD로 입사해서 헌금 유용과 관련해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사장(사장도 유명한 목사란다)한테 "루터처럼 종교개혁을 하려면 나가서 해라!"는 거룩한 뜻을 전달받고 사직당했단다.
다행히 2001년 2월 CTS 기독교TV의 편성PD로 입사,
그러나 사장의 회계부정 의혹에 격분해 노동조합을 일으켰다가
아름다워야 할 신혼여행 중에 처절하게 구조조정을 당하기에 이른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시사평론활동에 뛰어들어 각종 방송국을 제 집 드나들듯 했고
심지어는 목사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불교방송에서까지 마이크를 잡는다.
(해박한 지식과 언변은 종교의 벽을 충분히 허물고도 남는다 ^^)
잠잠하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CBS라디오 '시사자키'에서
"이대통령은.."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멘트 때문에 급기야 잘리고 말았단다
(우리는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
나는 뼛속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기독교인이다.
교회의 헌금강요와 자기과시에 지쳐 어느 교회도 나가지 않고 주일을 보내고 있지만
어쨌든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당당히 쓰는 기독교인이다.
한낱 동네 구멍가게 같은 교회도 이러는데 소망교회니, 여의도순복음교회니 하는  대형교회들은 어떨지
생각만으로도 공포스럽다.
이러다 기독교가 절로 가겠다 싶다.
강부자니, 고소영이니 하는 말은 절대로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구정 마지막 날에 가만히 앉아서 두시간만에 후딱 읽은 책이다.
재미도 재미려니와 내용이 한 눈에 그야말로 팍팍 들어온다.
우리나라 보수를 세 부류로 나뉜 부분에선 맞아! 맞아! 추임새와 함께 무릎이 절로 쳐진다.
박근혜로 대표되는 모태보수,
이명박으로 대표되는 기회주의 보수,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여당을 따라가야 할 것만 같아서 투표를 하는 서민들의 무지몽매 보수.
<닥치고 정치>도 그랬도 <달려라 정봉주>도 그랬고 이 책까지...
이런 책을 읽으면 무지 재미있으면서도 왠지 뒷맛이 씁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민주주의가 퇴보하는 지랄맞은 시대를 견뎌야 하는가 싶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걸 분명히 알기에
2012년 총선과 대선이 자못 궁금하고 신중하다.
나는 내가 보수인지, 진보인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 보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고 비난을 하더라도
나는 정말이지 정치에 무관심하게 살고 싶은 1인이다.
그런데 지금은 저절로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솔직히 이 인간들 단체로 뭘 잘못 먹었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종류의 책들이 지금은 내게 일종의 스승이고 멘토다.

책을 읽으면서 진짜 바라게 된 건,
대한민국에서 정말 멋진 보수와 정말 멋진 진보의 싸움 보게 되는 거다.
정말 멋진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라면 그게 막장으로 치닫더라도 열심히 응원하겠다.
예전 같으면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건 꿈도 못꿨을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꿈을 꾼다.
수시로, 자주, 간절하게.
왜냐하면 너무 고되고 노곤하니까...
잃어버린 10년이라며 전정권을 무참히 깎아내린 그들이 만든 초토화 5년, 몰살의 5년.
그 폐허를 복원하려면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

젠장할!
춥다.
그러나 봄날은 온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2. 1. 6. 06:09
새벽에 두 개의 인터넷 기사를 봤다.
정치에 뛰어든 이상 정말 잘 하고 싶다는 문재인의 결연한 말에 혼자 가슴이 울컥했다.
나는 믿는다.
문재인의 도덕성과 국민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을 올곧은 강직함을.
MB 정권이 신비하고 오묘한 것은, 
무관심과 모르쇠로 일관했던 나를 정치에 대해 분노하게 만든데 있다.
설상가상으로 검찰은 10.29 재보선 디도스에 윗선은 없다고 발표했다.
31살, 28살 두 명의 치기어린(?) 국회의원실 비서들에 의해 이루어진 단독 범행이라고...
이들은 나경원 의원이 시장에 당선되면 사후 공적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스스로 일을 꾸몄단다.
뭣모르고 지나가던 개(犬)도 웃을 일이다.
(개도 기분나빠할 일이다. 이런 일에 자기들 종자 팔아먹는다고...)
두 비서님들은 그렇다면 하늘이 낸 놈년이며,
런닝맨 김종국을 능가하는 진정한 능력자들이라 할 수 있다.
정말이지 격하게 포상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걸 결론이라고 발표한 검찰은?
대놓고 말을 못하지만 분명 자기들끼리도 손발 엄청나게 오그라들었을거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지만,
개인적으로 눈으로 보는 세상보다 눈으로 읽는 세상이 나는 더 현실적이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닥치고 정치>와 깔대기 정봉주의 <달려라 정봉주>를 읽으면서
MB 정권의 상식없는 저급한 정치에 신물이 난다.
꿈도 못 꿨었다.
"정치"라는 말 앞에 내가 이런 표현을 쓰게 될지...
<닥치고 정치>에 이어 <달려라 정봉주>에서 또다시 BBK 관련 사실들을 확인하면서 마냥 막막하다.
"민주주의는 후퇴했고, 남북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어 한반도의 위기는 고조됐으며, 서민 경제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지금 상식과 정직, 법과 질서가 깡그리 무너진 야만과 퇴보의 시대를 겪어내고 있다.
국가 지도자는 정몽준의 말처럼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어떠한 잣대를 들어대더라도 없제가 없어야 한다.
그리고 정몽준은 MB가 대통령 후보 시절 그의 도덕성 검증을 위해 치열하게 뛰어다녔다.
BBK 스나이퍼!
결국 그는 얼마전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됐고
징역을 마치는 날부터 향후 10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됐다.
국회의원으로는 엄청난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은 셈이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이미 실종됐고
이제  우리가 살 길은 2012년 대선에서 어떻게든 막힌 숨길을 열어야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수없이 분노했고,
책을 덮으면서 턱없이 막막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문외한인 나는 2012년 대선을 간절히 희망한다.
이제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국민앞에 올바른 그런 사람을 대한민국의 최고 통치자라고 부르고싶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기필코 외모이라도 반드시 볼테다!
세계 국가 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있을 때
최소한 쪽팔리는 않는 얼굴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는 꼼수라도 부리고 싶다.
정 사람이 없다면,
우리 인물이라도 제발이지 보자!

힘내라! 봉도사!
아직도 누군가는 지치지 않고 열심히 뛰고 있다.
그렇게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당신이 어디에 있던,
당신은 정말이지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다.
그러니 당신 말처럼 계속 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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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은 5개의 블록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선 민주당 진영이다. 반한나라당 진영에서 가장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의 지지는 바닥을 칠 정도로 취약하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은 하나의 진보 블록을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서 볼 수 있다. 지지율은 다 합해야 5퍼센트 남짓이지만 적극적인 진보적 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민주당보다는 젊은 층으로부터 좀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다음 그룹이 문재인 이사장과 문성근 백만민란 대표 등이 참여하는 '혁신과 통합'이 있다. 이는 정치 세력이라기보다는 혁신과 통합이라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여러 정파, 정당이 하나로 모이자고 제안하는 그룹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자신들은 야권 단일 정당으로 가는 길만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네 번째로 세력은 미미하지만 시민사회운동 진영이 있다. '혁신과 통합' 측과 크게 댜르지 않다. 야권 통합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인데 박원순 서울 시장이 당선되면서 힘을 받고 있는 그룹이다.
그리고 마지막 그룹이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다. 조직적 세력은 거의 없다. 하지만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안철수 전 원장은 야권 후보 1순위임은 물론 한나라당 박근혜와의 경쟁에서도 앞선다.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 그룹이다.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야권 단일화, 젊은 세대의 지지, 영남의 지지 등 세 가지 요소다. 이 모든 것이 다 잘 성사된다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구로돌려놓은 야만의 5년을 확실하게 되갚을 기회, 정권 교체의 기회가 오게 될 것이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10. 13. 05:51
작가 김진명.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작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 소설은 꽤 읽었다.
굳이 찾아보지 편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책 <1026>은 1999년에 2권으로 출판했던 <한반도>를 다시 손을 봐서 출판한 개정판이다.
2권이 1권으로 통합시킨 건 일단 참 잘한 일이다.
(솔직히 2권일 필요도 없는 이야기다. 김진명의 책들은 다 그렇다. 꼭 도돌임표를 들여다 보는것 같아서...)
그리고 확실한 건 김진명의 소설은 10여년 전의 것들이 훨씬 읽을만하다.
소재들은 참 좋은데 글의 내용은 소재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느낌을 매번 받는다.
결말도 대부분 미진하고...



이 책의 배경은 김대중 정권이지만
이 책이 밝히려고 하는 시대는 박정희 정권과 육사 11기의 집권시기다.
지금은 이미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10년 전에 이 책이 출판됬을 때는 좀 센세이션하긴 했겠다.
<한반도>에서는 밝힐 수 없었던 인물들이 개정판 <1026>에서는 이름을 찾아 더 현실감있게 느껴진다.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 김재규는 대통령 박정희를 향해 총을 겨눈다.
거사 후 그는 김재규는 말했다.
"내 뒤에는 미국이 있다"
그러나 그는 끝내 내란죄로 사형당했다.
사냥이 끝난 후 버려진 비참한 사냥개 꼴이 됐다고나 할까?
김재규는 박정희를 신처럼 믿고 따랐다고 한다.
단 그의 "자주국방론"만을 제외하고는...
미국 또한 박정희의 자주국방이 영 눈에 가시처럼 느껴졌을테다.
남북한의 냉전상태가 계속되어야만 미국의 오래된 무기들을 한국에 팔아먹을 수 있으니까.
박정희의 "자주국방"을 막기 위해 미국은 김재규 뿐만 아니라 육시 11기까지 준비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자주국방의 일환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던 박정희.
그 모든 자료들은 10월 26일 이후 사라졌는데
바로 육사 11기가 그것들을 미국에 넘기고 전두환이 정권을 넘겨 받게 된 것이다.
12. 12 사태 와 5.18 광주 민주화 항쟁까지 10.26과 연결되어 있고
그 배후에는 개대 제국 미국이 도사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 증거에 해당하는 게 1981년 레이건에 의해 선포된 특별 명령이다.
"미국 정부의 어떤 공무원도 다른 나라 지도자의 암살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 특별 명령는 1979년 포드 대통령에 의해 먼저 선포됐단다.
그리고 1979년에서 1981년 미국의 카터 대통령 시기 암살된 국가원수는 단 한 명 뿐.
그 한 명이 바로 박정희였다.
그러니까 10.26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은
미국의 뜻을 실현하는 한편 신군부의 집권을 위해 철저히 위장되고 이용된 사건이라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10.26 사건이 대한민국 유신정권에 대한 민주화의 폭발이라기 보다는 
미국에 의한 한국의 핵개발 저지가 그 본질이라는 의미다.


뒷 표지에 참 거하게 광고문구 날리셨다.
혹 허경영스러운 로맨스를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꿈깨시라고 정중히 말씀드리고 싶다.
(나의 눈을 바라 볼 일도, 즐거운 일이 생길 일도 없다! ㅋㅋ)
본문에 나오는 박근혜 언급 부분은 저 문장 비슷한 게 끝이다.
혼자 짝사랑했다는...
이 문장에 낚이는 일이 없기를...
박정희의 자주국방만큼이나 미쿡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
이것 역시도 잠시 언급은 되고 있지만 어찌됐든 이 책에서 밝혀내는 시기는 10.26 그 즈음이니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말라는 당부도 하고 싶다.
이미 역사를 꿰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모든 이야기가 어쩌면 우수울지도 모르겠다.
(번데기 앞의 주름 격일지도...)
그러니 소설은 소설일뿐 많은 걸 기대하진 말자!
더구나 김진명의 소설 아닌가!
그냥 읽고 끝!
여기까지가 김진명의 한계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