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내시경을 했다.
위내시경에 대장내시경까지.
하제를 해야해서 며칠 못 먹었더니 살이 2kg 빠졌다.
몸이 허당이 됐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
직장인의 고질적인 만성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정도.
그래도 진료는 받아야 한단다.
조직검사까지는 아니지만 소소한 이상이 있어서
아마도 추적검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내가 나이를 먹고 있다는거,
건강을 자신할 수 없는 세대로 넘어가고 있다는거.
그렇구나.
내 위와 장이 이렇게 생겼구나.
어딘지 생경한 느낌.
내 몸엔 낯선 내가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