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 끄적끄적2013. 9. 25. 04:06

아테네 산티그마광장에서 아침 7시 20분에 출발하는 공항버스 X95를 다행히 탔다.호텔 조식 메니아는 아니지만 결국 아테네 판호텔 조식은 한번도 못먹고 말았다. 그렇게 그립던 이스탄불에 도착한 첫느낌은 2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 오늘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너무 쌀쌀해서 깜짝 놀랐다.2년 전엔 왔을땐 너무 더워서 긴팔옷을 거의 안입었었다.그 생각만하고 긴옷을 위아래 하나씩만 가져왔는데 이대로라면 조카들이 걱정이다. 내일은 날씨가 좀 괜찮았으면 좋겠는데...

술탄아흐멧의 호텔들이 거의 비슷하긴 하지만 여기 ILKAY 특히 더 심한것 같다. 동생이 다른 호텔로 옮기자는데 일단 오늘 하루 자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동생이 충격을 받은것 같은데 어쩌나... 짐을 대층 두고 트렘길 을 따라 술탄아흐멧광장으로 출발했다. 블루 모스크로 불리는 술탄 아흐멧 1세 자미를 둘러보고 동양호텔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예레바탄 사라이도 들렀다. 두번째 보는 메두사의 머리인데도 섬뜩함은 여전했고 어쩐지 물은 좀 줄어든것 같다. 지하저수조인데도 아침과 오후의  지하저수지는 놀라울만큼 그 느낌이 다르다. 장엄함은 아침이 더 컸던것 같고 오후엔 왠지 사악한 느낌이 강하다. 아마도 사람의 흔적이 크게 작용한게 아닐까??? 

술탄아흐멧을 돌아다니다 마켓에서 필요한 것들을 몇가지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물론 한번에 찾아오지는 못했고! 조카들 샤워하는걸 도와주고 씻었더니 10시가 다 됐다. 동생은 샤워실의 열악함때문에 다시 한숨이다. 정말 숙소를 바꿔야 하나???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