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09. 6. 26. 13:34


깜짝 놀랐다.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
부검을 시행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사인이 궁금하기도 하다.
마이클 잭슨!
그를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52살!
아직 한참이 더 남은 사람.
어린 나이에 시작된 연예 생활은 그를 뮤지션의 길보다 연예인의 길로 나아가게 만든 건 아닌지....
숱한 소문과 가십기사들 그리고 스캔들에 이어
끊이지 않았던 아동 성추행과 성형 관련 의혹들....
그의 심신은 누구보다 먼저 지치고 처참해졌으리라 짐작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그는 우리 시대에 엄청난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그의 현란한 발동작이며
특유의 몸짓과 목소리.
시니컬한 표정과 왠지 이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묘한 미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런 그의 사망 소식 뒤에
그의 앞으로 수백만달러의 빚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한때는 "네버랜드"의 직원들에게 급여도 주지 않아 캘리포니아 당국으로부터 고소를 당할 뻔도 했단다.
결국 "네버랜드"는 지난달에 폐쇄되기에 이르렀고...

자신의 꿈이 부서지는 것을 보면서
그의 정신은 그의 육체보다 더 빠르고 더 깊게 그리고 더 강력하게 무너졌으리라....

잭슨 파이브 시절 최연소 리드보컬 (5세),
최연소 빌보드 차트 1위(11세),
흑인 최초로 롤링스톤지 표지 등장(13세).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인 "Thriller"를 만든 뛰어난 음악가 (1억 9백만장)
19개의 그래미상 수상자.
그리고 두번이나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던 사람.



그가 만들면
한 때,
모든 것이 전설이 되고 역사가 되고 기록이 됐었다. 
그리고 그건 심지어 절대적인 것이 되기까지 했다.
(Billie Jean 에서 "moon walk"라 불렸던 뒤로 가는 안무를 기억하는가!
실제로 나는 그때 그의 신발 밑창에 분명 롤러같은 게 달려있을 거라고 확신했었다...)
<엔터테이먼트> 산업의 진정한 시작,
마이클 잭슨에게서 비롯된 
New World !



어쩐지,
한 세계가 그대로 무너지는 느낌이다.
나조차도 이런 정도의 충격을 받는데 (그의 팬도 아닌 내가.....)
그의 추종자들은 지금 엄청난 공황상태에 빠져 있지 않을까?
"베르테르 효과"
혹 그를 따라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들이 생기진 않을까 노파심이 일기도 한다.



팝의 신화였던 그가
그대로 영원히 우리 곁에 신화로 남을 수 있기를....
떠나간 그의 신화 속으로 누군가 함께
동행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들으며
갖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생각이다.



"영원한 팝의 신화"
그 이름이 계속 지켜지기 위해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가 이룩해낸 신화를
끝끝내 지켜내준다면 좋겠다.

파헤침이 "기억"이 아니라는 사실.
따라감이 "추종"이 아니라는 사실.

그는 이제 완전한 그의 세계로 돌아갔다.
그리고 인정하는 건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그의 평온한 "쉼"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때 그는 다시
"신화"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이번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팝의 황제
영원히 dangerous 할 전설
마이클 잭슨을 기억하며.....
Yor're not alon !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