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마우스>
일시 : 2017.03.09. ~ 2017.05.14.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원작 : 대니얼 키스 <엘저넌에게 꽃을>
극작, 가사 : 천우연
작곡 : 정소영
연출 : 심설인
출연 : 홍광호, 김성철 (인후) / 서범석, 문종원 (강박사), 강연정, 권유진, 원종환, 심재현, 정목화, 진상현, 이유진
제작 : 쇼노트, 파파프로덕션
2006년 1월 초연 이후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초연 당시 워낙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 재공연도 당연히 쉽겠다 생각했는데
2007년 10월에 올라오고 10년이라는 훌쩍 지났다.
그 사이 몇 번의 재공연 소식은 있었지만 번번히 엎어지는 비운을 겪어 기대를 접었던 작품인데
10년 만에 홍광호라는 엄청난 티켓파워와 함께 돌아왔다.
(전쟁같은 티켓팅은 덤!)
But~~!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홍광호는 내 취향은 아니다.
노래!
잘한다.
아니 정말 잘한다.
그래서 문제다.
연기가 노래를 좀처럼 따라오지 못한다는거.
그 거리감이 매번 불편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렇더라.
대사가 영 브리핑 하는 것만 같아서...
아마도 내 기억 속 홍광호의 최고의 작품은 <NDP>가 될 가능성이 크지 싶다.
(그 다음은 <스위니토드>의 토비)
보면서 계속 서범석 인후가 생각났다.
지금이라도 서범석이 강박사가 아닌 인후로 무대에 올라와도 좋을텐데... 싶었다.
(이벤트성으로 특공이라도 한 번... 안될까?)
특히 이발소 장면은 눈물 나게 그립더라.
신문성, 이건명, 박혜나도 너무 그리웠고 초연 넘버도 많이 그리웠다.
10년을 기다린 <미스터 마우스>였건만...
나는 그냥 초연이 좋았던 걸로!
서범석 인후가 막~~ 그리웠던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