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4. 2. 4. 08:35

작년 11월 중순에 보고 내내 그리워하다 겨우 마지막 공연을 다시 봤다.

기적같이 순수하고 깨끗한 작품.

밝고 따뜻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서 보고 있어도 저절로 가슴이 찡해진다.

듀티율 마이클리는

아름다운 목소리에 진심을 담아 참 아름답게 노래하고 연기한다.

어쩌면 저렇게까지 해맑고 개구질 수 있을까?

게다가 깜짝 놀랄 정도로 좋아진 한국어 발음까지.

그가 부르는 앵콜송 "아름다운 인생이여'는 그 자체가 하나의 완벽한 작품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진심을 담은 소박한 건배가 하고 싶어질만큼.

 

먁공 특유의 설렘과 아쉬움도 작용했겠지만

이날 공연은 참 오랫동안 기억에 담길 것 같다.

주조연의 연기도 누구 하나 흠잡을 곳 없이 좋았고

특히 고창석은 공연무대에서 처음 봤는데 깜짝 놀랐다.

딕션도 연기도, 표정과 노래도 아주 좋더라.

이날은 거리의 여자 이정화의 솔로 장면은 유난히 뭉클했고

이종석, 김동완, 임철형의 깜짝 출현도 아주 큰 즐거움이었다.

연주자도 너무 좋았고 관객들의 반응과 관람태도까지 그렇게 환상적일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작품 속 장면처럼 그대로 붉은 장미꽃이 한송이 한송이씩 활짝 피어나더라.

아마도 그날 그곳에 있는 사람들 전부

듀티율의 "세포물렁증"에 감염됐던건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어떤 벽도 통과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작품.

 

평범하고 소박히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있는 사람에게

이 작품이 남긴 최고의 메세지!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