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찬미>
부제 : GloomyDay16260804
일시 : 2017.07.29. ~ 2017.10.29.
장소 :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작곡, 음악감독 : 김은영
극본, 연출 : 성종완
출연 : 김경수, 정문성 (김우진) / 안유진, 곽선영 (윤심덕) / 정민, 이규형 (한명운)
제작 : 네오프로덕션
2013년, 2015년, 2017년.
묘하게 2년 주기로 이 작품을 봤다.
참 이상하다.
스토리, 넘버, 캐스팅된 배우, 연출 등에 큰 변화가 거의 없는데도
2013년보다 2015년이, 2015년보다 2017년 관람하게 느낌이 훨씬 좋다.
넘버들이 정말 좋구나 다시 절감했다.
사실 김경수를 기대하고 갔는데 2015년 관람때처럼 정민 한명운에게 반하고 왔다.
세 배우의 공통점은,
노래할 때와 대사할 때의 톤이 다르다는거다.
특히 노래를 부를 때가 인상적이다.
김경수는 목을 누르면서 부르는데도 소리가 아주 날카롭고
곽선영은 일본 엔카 카수같은 간들거리며 부르다 순간적으로 확 찔러대는 뾰족함이 있다.
그리고 정민은 목을 다 열고 부르다 결정적인 순간에 꽝~~! 하고 내려친다.
누르고(김경수), 흔들고(곽선영), 터뜨리는(정민) 세 배우의 합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다양한 버전의 "사의 찬미"도 너무 좋았고
후반부에 곽선영 윤심덕이 부른 사의 찬미는 그야말로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후폭풍이 큰 넘버기도 했다.
어쩌다보니...
요근래 본 뮤지컬 중에서 제일 재미있게 봤고, 제일 인상적이었다.
재관람을 부를 정도로 ^^
* 새로운 세상.
그런게 정말 있긴 할까?
있다면 많은 사람들의 결말 역시도 지금과 달랐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