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5. 2. 11. 08:34


<Kinky Boots>

일시 : 2014.12.02. ~ 2015.02.22.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작사, 작곡 : 신디 로퍼 (Cyndi Lauper)

대본 : 하비 피어스타인 (Harvey Fierstein)

연출, 안무 : 제리 미첼 (Jerry Mitchel)

번역 : 김수빈

협력 연출 : 김동연

협력음악감독 : 양주인

출연 : 김무열, 지현우, 윤소호 (찰리) / 오만석, 강홍석 (롤라)

       정선아, 최유하 (로렌) / 고창석, 심재현 (돈)

       이예은 (니콜라), 이우승 (조지), 앤절들 외 

제작 : CJ E&M(주)

 

개인적으로 쇼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선지 <라카지>나 <프리실라>도 재관람으로 이어지진 않더라. 

초연 <프리실라>는 동생때문에 한 번 더 봤고

<라카지>는 초연때는 챙겨봤는데 이번 재연은 아예 챙겨볼 생각조차 않았다.

사실 이 작품 <Kinky Boots>도 넘길 생각이었는데

국내 협력 연출 김동연이 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어찌어찌 우여곡절 끝에 인팍 50% 할인으로 충무아트홀 3층 한자리를 예매했다.

결론은!

그렇게라도 보길 잘했다는거다.

김무열의 복귀작도, 오만석의 <헤드윅>급 여장도 다 제쳐두고

이 작품을 뉴페이스강홍석의 완벽한 원맨쇼다!

도대체 강홍석이라는 배우는 지금까지 어디서 뭘 하다가 이제서야 나타났나 샆다.

뭔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배우다.

연기를 아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못하는 것도 아니고,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고

연기도, 노래도, 춤도 자신만의 필이 있다.

살짝 흑인의 소올도 느껴지고...

그리고 미 모든게 작품 속 롤라와 아주 제대로 맞아떨어진다.

정말 백만년만에 제대로 터진 잭팟의 탄생이다.

(이 녀석의 차기작이 뭐가 될지 무지 궁금하다.)


정선아 로렌은 비중이 적지만 존재감 하나는 정말 최고였고

김무열도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솔로곡에서 고음이 불안하긴 했지만...)

그리고 여섯명의 아름답고 늘씬한 앤젤 언니들!

당신들이야말로 <킹키부츠>의 진정한 주인공들이다.

나... 앤젤들 때문에 감동했다.

<라카지>를 보면서도, <프리실라>를 보면서도 대단하단 생각은 했지만

<킹키부츠>의 앤젤들만큼 날 감동시킨 언니들은 없었다.

단언컨데,

이 언니들이 업계 최고시다!

이 몸매에... 이 미모에... 이 기럭지에...이 춤사위에... 이 유연성에...

세상... 참... 잔인하다...

^^

그런데,

어메이징한 이 남정네들...

발 과연 멀쩡할까???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