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연했던 사나이>
일시 : 2018.02.06. ~ 2018.04.15.
장소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작,작사 : 오세혁
작곡, 음악감독 : 다미로
연출 : 김태형
출연 : 정민, 박민성, 오종혁 (남자) / 유승현, 박정원, 강영석 (승돌) / 임진아, 임강희 (홍미희)
박정표, 윤석원 (황태일) / 백은혜, 하현지 (김꽃님) / 장민수, 김현진 (고만태)
제작 : (주)두번째 생각
헐~~~~
정말 오랫만에 할 말 없게 하는 공연을 만났다.
초연이라 검증이 안 된 상태였지만
그래도 김태형 연출과 출연배우들을 믿고 관람했는데...
이건 재앙 수준이다.
맨 앞 줄에서 관람했는데 까무룩 까무룩 김기는 눈 때문에 참 힘겨웠다.
2012년에 연극으로 올라왔을 때도 이렇게까지 지루하고 재미없었을까 싶더라.
스토리도 재미없고,
캐릭터도 특색 없고,
귀를 사로잡는 넘버도 없고.
그렇다고 <난쟁이들>처럼 탁월하게 병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대나 소품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그 와중에 배우들은 어쩌자고 그렇게들 열심히 하는지...
보는 내내 저 좋은 배우들이 아깝다는 생각.
공연 시작 전 박정표의 안내 멘트가 무색할 정도다.
마음껏 웃으라고 했는데...
웃음을 참으면 지붕이 열리고 몸이 튕겨져 나갈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멘트가 작품 전체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대략 난감 ㅠ.ㅠ)
아무래도 홀연한 사나이는 이대로 홀연히 사라지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