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3. 12. 26. 06:09

<Murder Ballad>

일시 : 2013.11.05. ~ 2014.01.26.

장소 : 롯데카드 아트센터

작사 : 줄리아 조단(Juila Jordan)

작곡 : 줄리아나 내쉬 (Juliana Nash)

한국어 가사 : 이정미

연출 : 이재준

음악감독 : 원미솔

안무 : 정헌재

출연 : 최재웅, 강태을, 한지상, 성두섭 (Tom) 

        임정희, 장은아, 린아, 박은미 (Sara)

        홍경수김신의 (Michael)홍륜희, 문진아 (Narrator)

프로듀서 : 김수로

협력 프로듀서 : 최진, 임동균

제작 :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주)쇼플레이

 

2층에서의 첫번째 관람이자 아홉번째 관람.

그런데 도대체 무엇 때문이였을까?

아홉번을 관람중 하필이면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Murder Ballad>가 가장 슬펐다.

개인적인 기분 탓이었을까?

원래 나란 사람이 시즌에 울컥하는 그런 류의 사람도 전혀 아닌데...

느낌만 그랬던게 아니라 실제로 눈물이 흐를만큼 구체적으로 슬펐다.

두번째로 본 성두섭 Tom도,

(도대체 성두섭 Tom은 왜 내내 그렇게까지 슬펐을까?)

정말 오랫만에 본 장은아 Sara도,

천진난만하고 자상한 김신의 Micheal도,

그리고 문진아 narrator 까지도 다 슬펐다.

뭐였을까?

왜 그랬을까?

노랫말 하나하나가 유난히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 비트까지도.

 

음향과 조명은 오히려 2층이 훨씬 좋더라.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시즌 탓도 있겠지만 관크가 엄청났다.

특히 연인들께서 상당한 공헌을 하시더라.

참 못된 생각인데,

이 작품의 내용을 모르고 왔다가 보눈 내내 뜨끔했던 연인(?)들도 혹 있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오랫만에 본 장은아 sara는 역시 연기도 노래도 시원시원했다.

특히 그녀가 부르는 "사랑, 그것은..."은 이상할 정도로 아프다.

그 넘버를 듣고 있으면,

어쩌면 세상엔 서로 벗어날 수 없는 관계라는 게 정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나도 안다!

그게 얼마나 위험한 생각이고 옳지 않은 생각인지...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것도.

이건 단지 누군가 그럴듯하게 포장한 빈상자 같은 이야기라는 것도.

 

이 작품,앞으로 더 보게 되겠지만

포스팅은 이제 그만 두련다. 

아.프.다.

 

 

당신과 나 우리들 모두 모자라고 부족한 존재들

때로는 실수도 하지

우린 원래 갈망하지

반복되는 삶속에 더욱 갈망하네

쉬지 않고 원하지

우린 다 그런 존재들

우리 모두 그저 부족하지

가슴속에 결핍을 채우려

무언가 원하고 원해

벼랑끝에 선다해도 멈추지 못하는 건

외롭기 때문이지

인간은 그런 운명

그게 인생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