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4. 12. 9. 08:20

나의 세번째 와인 "Miraglora"

처음 마신 칠레산 와인이었고 역시나 스위트 레드 와인.

살짝 가벼운 느낌이었고 향이 살짝 감미됐더라.

(불쾌하지않은 정도의 향)

아주 순한 편이어서 목넘김도 좋았다.

내가 알콜홀릭도, 와인홀릭도 아닌 관계로(그럴 가능성도 전무하고...)

한 병을 오픈하면 거의 한 달 이상을 냉장고에서 홀로 숙성되고 있는 와인들.

와인 입장에서 참 안된 일이지만 조금만 마셔도 숙면모드로 빠져버리니...

(특히나 스위트 와인은 일단 오픈하면 빨리 마시는게 좋다는데...)

그래도 이번 와인은 양이 금장 줄었다.

엄마가 좋아하셔서... ^^

엄마 덕분에 네번째 와인을 좀 빨리 만나게 될 것 같다.

나중에 와인에 대해 좀 알게 되면

엄마한테 괜찮은 와인 한 병 선물해드려야겠다.

 

 

와인을 마시자 작정한게 

2월에 떠날 스페인과 이탈리아 여행때문인데 

아직 이 두 나라 와인은 마셔보지도 못했다.

이쯤에서 네번째 와인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산 중 하나를 선택하는걸로!

 

연말탓이겠지만 요즘 와인할인 행사가 참 많더라.

빈티지가 오래된 유명 와인은 가격대가 너무 높지만

나같은 문외한 초보자들에겐 다양한 와인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래서 이번 주말엔 나도 어설픈 와인헌터가 되볼까 생각중이다.

 

그런데 고백하자면,

아직까지는 와인과는 전혀 친해지지 못했다.

언제쯤 친해지게 될지는...

솔직히 미지수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