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5. 12. 15. 14:51

3일 내내 술과 함께 했더니 힘들다.

술 한 잔 안마시고도 엄청난 숙취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술이 떡이 돼서 헛소리를 하면 주정이고

술을 안마셨는데도 헛소리를 하면 주접이라는데

나는 지금 주정과 주접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모양이다.

떡은 사람이 될 수 없지만

사람은 떡이 될 수 있다는데

술없이도 떡이 되버린 나는 참 할 말이 많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무서운 연말,

무서운 연말 모임,

무서운 술.

그리고 더 무서운 내 소화기관.

지금 내 속은 내 속이 아니다...

젠장.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