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4. 12. 31. 13:09

젠장! 신종플루가 무섭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온몸이 아플것까지는 없지 않나! 마치 건장한 청년 네다섯명이 나를 난타하는 느낌이다. 어제는 겨우 냉동실에 있는 밥을 끓여먹었는데 지금은 그 마저도 못하겠다. 빈 속에 아침, 점심 약만 밀어넣고 있다. 몽롱하고 몸은 뜨겁고움직이려니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조금만 움직여도 등짝에 식은땀이 흐른다. 젠장! 제발 좀 봐주라. 적당히 좀 아프라구!

주사기운이 떨어졌는지 근육통이 다시 시작됐다. 얼마나 앓아야 소강상태가 되는건지 모르겠다. 걱정하실까봐 집에 연락을 안했는데 연락을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다. 엄마가 오셔도 뾰족한 수는 없겠지만.

2014년 마지막 날을 이렇게 끙끙 앓는걸로 마무리를 하는구나...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는데 끝이 이러니 좀 의기소침해진다. 젠장! 이것도 그만 써야겠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게 뭐라고 식은땀이 난다. 누가 결국 이길지 버텨봐야겠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