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6. 7. 20. 08:15

 

<카포네 트릴로지>

 

일시 : 2016.07.05. ~ 2015.09.18.

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원작 : Jamie Wilker

번역 : 성수정 

각색 : 지이선

작곡 : 김경육

연출 : 김태형

출연 : 이석준, 배수빈 (Old Man) / 윤나무, 신성민 (Young Man) / 김지현, 임강희 (Lady)

제작 : (주)아이엠컬처

 

2015년에 정말 인상깊게 봤던 작품.

그래서 그냥 넘기는게 아쉬워 세 편 중 LokiI를 제외한 두 편만 뉴캐스트로 보기로 했다.

세 명의 뉴캐스트 중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배우는 young man 신성민이었다.

사실 old man에 김종태 배우가 없어 서운했지만

요즘 연극계에서 열일하고 있는 배수빈도 나쁘진 않을것 같았다.

보고 난 느낌은,

세 배우 다 좋았다.

연기 참 좋더라.

예상과 다르게 제일 좋았던 배우는 lady 임강희.

루시퍼의 말린은 더없이 사랑스러웠는데 빈디치 루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버리더라.

목소리톤과 표정까지 완전히 바뀌어서 깜짝 놀랐다.

Old man 배수빈은 확실히 디테일한 연기가 탁월했다.

특히 빈디치에서 허벅지 안쪽을 손으로 쓸어내리는 변태스런 표현은 끝내주더라.

그 동작 하나로도 인물의 성향이 완벽하게 파악됐다.

그리고 루카스에서 신성민과의 몸싸움은 그야말로 살벌하더라.

침대쪽 맨 앞 줄에 앉았는데 나도 모르게 몸이 움츠려들더라.

(소리 안 지른게 어디냐 싶기도 하고...)

무대는 창밖 풍경이 살짝 달라졌고

초연과 다르게 어셔들이 호텔리어 복장으로 안내를 해줘서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2015년 김종태 닉 니티는 내내 그립더라.

김종태 닉은 지금 어디에 있길래.

렉싱턴 호텔 601호에 체크인하지 않았을까?

1934년의 시카고는 어전히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