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6. 1. 13. 08:24

어제 퇴근무렵에 터진 사건 사고.

내가 미치도록 사랑하는 터키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단다.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서 궁금했었는데

결국 예상대로 급진 이슬람국가  IS의 자살 폭탄 테러로 밝혀졌다.

그것도 이스탄불 한복판 술탄 아흐멧 광장에서...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성소피아 성당과 술탄 아흐멧 1세 자미가 사이에 있는 이 광장은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하루에도 수시로 지나치는 곳이다.

폭탄이 터진 장소는 광장 뒷편 오벨리스크가 있는 곳으로

예전에 대전차경기장이 있던 곳이다.

 

 

관광객들이 찍은 사진들이 SNS를 통해 올라왔는데 참혹하다.

데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 하단에 치솟는 커다란 불길과

그 주변으로 사망자들의 시신이 흩어져있다.

총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헤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범인은 사우디 국적의 남성으로 단체관광을 온 독일인 33명을 타켓으로 삼았단다.

터키에서 세 번째로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

특히 이번 테러는 관광객이 밀집한 지역에서 벌어져

그 심각성이 지난 두 번의 테러때보다 훨씬 더 크다.

 

개인적으로 애뜻하게 생각하는 나라라서 맘이 편치 않다.

이런 비극은 절대로 벌어져서는 안되는건데

세계 각지에서 IS가 행하는 극단적인 테러들이 점점 더 섬득하고 공포스럽다.

나는 IS의 극단적인 방식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너무 이상해서 심지어는 이슬람과 관련된 책을 몇 권 찾아서 읽기까지 했다.

그런데... 더 모르겠더라.

내가 책으로 읽은 이슬람의 교리와 IS가 벌이는 행동 사이에는 유사점이 없다.

도대체 뭐가 이들을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게 만들었을까?

미치면 미친다던데

정말 그런건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행위는

그게 뭐가 됐든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

단언컨데 그들의 신조차도

그들에게 긍흉을 베풀 순 없으리라.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