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5. 1. 5. 08:09

매년 병원에서 1박 2일로 workshop을 간다. 이번엔 영상의학과 뿐만 아니라 진료지원부 전체가 참여하는 workshop이었는데 신종플루 여파로 불참했다. 다행히 몸은 90% 정도 회복이 됐고 개인적으론 감기와 신종플루의 차이점...을 정말이지 뼈져리게, 살이 저미게 알게 됐다. 평소에 통증에 익숙하게 산다는게 자신의 몸에 얼마나 나쁜 건지도 확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즉각적인 반응과 대처를 어려울 것 같다.

일본에 사는 언니가 형부랑 조카와 한국에 들어왔다. UC버클리에 다니는 조카는 방학이라 일본에 와있긴 하지만 온 가족이 이렇게 갑자기 와서 깜짝 놀랐다. 그런데 더 놀란 소식이 형부가 한국으로 2년 정도 장기출장을 오게 됐단다. 그래서 당장 살 집을 구하러 한국에 들어왔다고! 서울이 아닌 천안이라 좀 섭섭하지만 그래도 한국에 한동안 살게 됐다니 좋다. 덕분에 한 번도 안가본 천안으로 갈 수 있게 됐다. 언니는 내게 낯선 세상을 참 많이 보여주는구나... 언니 아니었으면 일본도 그렇게 자주 가게 되지 않았을텐데... 언니가 한국에 있는 2년 동안 좋은 동생 노릇 좀 해야겠다.

이제부터는 2월 여행 준비도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알함브라 궁전이라 로컬 투어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토요일이라 스케쥴이 없어서 그냥 개인적으로 둘러봐야만 한다. 대충 둘러보고 끝낼 곳이 아니라 어느 정도 사전 자식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마지막 이슬람 왕조의 흔적을 꼼꼼하게 둘러볼 생각이다. 그래서 1~2월은 계속 책을 손에서 놓고 헌터처럼 정보사냥에 주력하게 될 것 같다. 지금 생각으론 블로그 끄적이는 것도 중단할까 싶고... (아직 정리하지 못한 공연이 몇 편 있긴한데...)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건 아니고... 그냥 좀 고민중이다. 어쨌든 여행 준비 열심히 하자!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