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43kg 고지에 도달했다.
아마도 계속해서 천천히, 성실하고 42kg으로 내려갈 것이다.
원치 않은 다이어트는 좀처럼 끝낼 생각이 없나보다.
몸은 망가지고,
정신은 더 망가지고...
도대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잘 버텨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버틴 끝에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그 또한 겁이 난다.
시작은 있는데 끝은... 없다.
어디로 가고 있나?
나도, 그들도, 또 다른 그들도.
가지 말아야 할 곳까지 다 와버렸다는걸,
이미 다 알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