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7. 12. 26. 08:21

일요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행정 당직을 했다.

정상출근에 정상퇴근.

일당벌이 하고 집에 갔더니 뒷베란다에 물난리가 나있었다.

2002년 설치된 보일러의 누수.

A/S 센터에 전화를 걸면서도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기사분이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 분이 와주셨다.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온 산타셨다.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한 후 내려진 최종 진단은,

보일러 전체 교체.

크리스마스 이브에 생각지도 못한 목돈이 들어가긴 했지만

두 번 세 번 생각해도 다행이고 또 다행이다.

 

크리스마스의 값진 선물.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오랫만에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았다고.

좀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