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
헐을 넘어 할(割)이다.
트럼프의 공약과 선거때의 언급들을 보면
대한민국에 우호적이지 않다는게 자명한데
대한민국 정치판이 또 어떻게 휘둘릴지 걱정이다.
(나 정말 이런거 걱정하는 사람도, 궁금해하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힐러리도, 트럼프도 다 싫지만
그래도 도덕적으로 특히나 성적으로 더 낳은 사람이 되길 바랬다.
거침없이 내뱉던 트럼프의 저급한 말들이 풍선처럼 떠다닌다.
박근혜가 트럼프 당선에 큰 몫을 했다는 말은 우스개소리만은 아니다.
"여자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처럼 된다!"
창피하게도 반박할 말이 없다.
대한민국 안보는 대한민국이 책임져라!
(맞는 말인데...)
아니면 우리한데 돈을 더 내던가!
(엄청난 금액이던데....)
그런데 솔직히 트럼프가 부럽다.
아예 처음부터 거침없이 말했으니까.
적어도 자기 친한 사람들하고 숨어서 꿍짝꿍짝하진 않았으니까.
어쩌자고 난,
이딴걸 대놓고 부러워하고 있는지...
두루두루 처량하다.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