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6. 1. 4. 08:52

"다짐"같은건...

이젠 싱거운 나이가 돼버려서 한 해가 새로 시작되는게 그렇게 새롭진 않다.

그냥 지금 생각하는건

공연보다는 책 읽는 거에 조금 더 집중을 해야겠다는 정도.

독서목록 쓰는걸 다시 시작할까도 잠깐 생각했다.

출근하면서 읽은 책의 한 구절이 마음에 담겼다.

 

...진실과 마주쳤을 때 진실이 당신을 괴롭히는 것 같지만 사실 당신을 괴롭히는 것은 진실 자체가 아니라 진실과 얽혀 있는 주변의 것이다. 진실은 언제고 당신을 자유롭게 해준다. 그는 웃었다. 진실 그리고 진실과 얽혀 있는 주변의 것? 그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진실이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고? 아마도 그 반대일 것 같다. 진실과 함께 살려면 사람은 먼저 자유로워야 한다. 그러나 진실을 상대로 뭔가를 하려는 그를 말릴 것은 이젠 아무것도 없었다 ...

 

진실이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

2016년을 시작하는 내게 베른하르트 슐링크가 멋진 화두를 안겼다.

아직 다 읽지 않은 그의 책이

지금 나를 마구마구 끌어당긴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