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6. 4. 28. 09:07

요즘 걷는데 관심이 많아서 찾아봤는데 헐...

아무래도 여지껏 헛 걸은 것 같다.

게다가 하필이면 병원에서 걷기 캠페인을 하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거리에 집중하는 부작용이 발생해버렸다..

열흘 정도를 그렇게 걷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다.

중요한건 거리가 아니라

장시간 걸어도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과

발의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걸음걸이를 찾자는 거였는데...

그래서 거리에 대한 욕심이 더 큰 화를 부르기 전에

지금의 방식을 그만두고 총체적인 점검을 해보기로 했다.

 

 

오늘부터는 오른발과 왼발의 너비 스탠스를 적당하게 유지하면서

11자로 걷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

어깨를 구부정하게 하고 걸으면 목과 어깨에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니 주의를 해야 겠다.

보폭은 자기 키에서 100cm을 빼는 정도가 좋다고 하고

(나는 대략 50~60cm 정도)

그러다 어느 정도 몸이 익숙해지면 보폭을 더 넓혀서 운동효과를 늘려주면 된단다.

손을 앞뒤로 적당히 움직여주는 것도 중요해서

허리에 맬 수 있는 작은 힙섹도 구비했다.

그동안은 계속 한 손에 핸드폰을 쥐고 걸었는데

아무래도 균형면에서는 좋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운동 후에는 찬물에 발을 담가 피로를 풀고 마사시를 해주면

통증과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단다.

(지금껏 더운 물에 담갔었는데....)

 

뒤늦은 점검이지만 그래도 정말 다행이다.

지금처럼 잘못된 자세로 계속 걸다가 족저근막염이라도 오면 어쩔뻔 했느냐 말이다.

만약 그랬다면 한 달 뒤 두브로브니크에서

걷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았으리라.

 

얼마나 많이 걸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짧은 거리를 걷더라도 이유와 목적이 있는 한 걸음을 걷자.

그리고 많이 생각하자.

과거의 시간들과도 대차게 만나고.

 

I will become good walker.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