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4. 5. 19. 08:36

길을 가다가 흘러나오는 노래에 그대로 발검음을 멈추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가야하는데... 가야 하는데...를 되뇌이면서

그 노래가 끝날때까지, 아니 끝난 후에도 혹시나 다시 들릴까 싶어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발걸음이 묶이는 노래.

It's really something!

얼마전에 대학로에서 그런 노래를 만났다.

카페 앞에서 우두커니 한참을 서있었다.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목소리는 약간 과정스러워 도무지 누구 노래인지 알지 못했다.

"그대와 함께라면 어디든 천국..."

기억에 담은 몇 소절의 가사로 검색을 해봤더니

VIBE의 "Heaven" 이란다.

 

 

지금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위로"가 이 노래 속에 담겨있었다.

네가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든 천국이라니...

네가 있는 곳....

네가...

감히 천국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을 가진 이는 얼마나 평온하고 행복할까?

곁에 있든, 곁에 있지 않든.

천국이 존재해서

지치고 고된 삶에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다면...

내게, 당신에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그곳.

 

나의 천국,

당신의 천국.

우리의 천국.

 

 Heaven

 

그대와 함께라면 어디든 천국

그대와 함께라면 세상도 천국

험한 세상속에 넌 유일한 피난처이니

그대와 함게라면 어디든 천국

 

그대가 있는 바로 여기가 천국

그대와 나만 아는 이곳은 천국

험한 세상속에 넌 유일한 피난처이니

그대와 함께라면 어디든 천국

 

이또한 지나가리라 그대의 슬픈 아픔도

이또한 지나가리라 그대 당신의 슬픈 기억도

 

그대와 함게라면 어디든 천국

그대와 함게라면 세상도 천국

험한 세상속에 넌 유일한 피난처이니

그대와 함께라면 어디든 천국

 

 

* 이 노래의 테마가 됐다는 바흐의 "칸타타 156번 2악장 adagio"도 함께...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