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 끄적끄적2018. 8. 21. 09:55

블레드성에 올라가면,

진한 커피 한 잔에 크림 케이크를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저 멀리 브레드섬을 내려다보면서.

B.U.T.

모든게 꼭 바람처럼 되는건 아니더라.

흩부려진 꽃잎들.

이건 뭐지 싶었는데 내가 원하는 딱 그 자리가 막혀 있다.

사람들로 늘 붐비는 곳인데 손님이 아무도 없다.

뭐지?

오늘 여기 쉬나???

나처럼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딱 나같은 표정으로.

 

 

샴페인과 샴페인 잔.

그리고 단정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주변들.

파티가 있었나 싶었는데

아래쪽에 신랑,신부의 모습이 보인다.

그렇구나...

결혼식이 있었던 거구나.

거짓말같은 상황이다.

아지랑이 같기도 하고, 낮잠 같기도 하고...

 

 

비록 나와는 무관한 사람들이지만

저 행복한 연인들이,

함께 하는 내내 행복하기를 기원했다.

혹 함께 하지 못할 때에도 

행복했던 기억으로 다시 행복하기를...

Amen...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