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돌아오더라도
여기 아닌 다른 곳으로 갔어야 했다.
프라다 칼로도 그랬던걸까?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일기장에 이 글을 쓰는 프라다 칼로의 마음이...
읽힌다.
그래,
나는 그날 저기 골목 어디쯤에서
그대로 숨어버려야했다.
왜 그렇게 안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