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 끄적끄적2013. 12. 27. 08:25

오랫만에 다시 Turkey 여행 포스팅!

사실 개인적으론 터키에서의 마지막을 에윕 술탄 자미와 피에로티 언덕에서 끝내고 싶었는데

조카들 때문에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이스탄불을 한바퀴 둘러보는 걸로 선택했다.

술탄아흐멧 광장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 버스는 전부 3개 라인이 있어

하나만 선택할 수도 있고 세가지 모두, 혹은 두 가지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

각각의 투어는 하나만 선택하면 어른 20 URO, 어린이는 10 URO다.

두 개를 선택하면 어른 30 URO, 어린이 15 URO,

세 개 모두 선택하면 어른 40 URO, 어린이 20 URO다.

48 시간 동안 3개 투어 전부 이용할 수 있는 티켓도 있는데 가격은 60 URO.

노선은 보스포러스 위주의  Blue Line,

골든혼 위주의 Green Line과

Night Tour인 Purple Line 이 있다.

각각의 Line에는 5~6 곳의 Ho Ho Point라는 곳이 있어서 자유롭게 내리고 탈 수 있다.

그야말로 Hop on 하고 Hop off 할 수 있는 곳.

광장에서 호객하는 사람에게 표를 사고 2층 버스에 올라타니 이어폰을 하나씩 주더라.

오디어 가이드용 이어폰이라는데 전부 8개 국어가 제공된다.

우리나라는 오디어 가이드는... 물론 없다.

또 다시 조카들이 소심하게 분괴했다.

이게 무슨 형제의 나라냐고...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다.

(한국 관광객도 무지 많던데 요거 하나 해주면 안되나???? 형제의 나라가!)

 

Blue Line은 보스포러스 크루즈와 그동안 다녔던 곳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골든혼 근방을 운행하는 Green Line을 선택했다.

조카들 때문에 2층으로 올라갔는데 땡볕이 그대로 쏟아져 후회했다.

1층으로 가자고 조카들을 살살 꼬시는데 안 넘어가더라.

체념하고 앉아 있는데 안내원이 올라와서 버스 위 전체를 차양으로 가려줘서 정말 고마웠다.

원래는 피에르 로티에서 내려서 케이블까를 타고 올라갈 욕심이었는데

조카들이 미니아투르크를 가고 싶다고 해서 그곳에서 하차했다.

미니아투르크는 2003년에 개장한 곳으로

터키 각지의 유적을 25분의 1 크기로 만들어 전시한 테마파크다.

100여개가 넘는 전시물을 제대로 보려면 서너시간은 훌쩍 지나야 할 만큼 규모가 상당했다.

각각의 전시물마다 입장권을 찍으면 오디오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설도 되어 있는데

그다지 유용하지는 않은 듯.

처음 몇 번은 신기했는데 기계적인 멘트에 알아등기도 힘들어서 몇 번 하다가 금방 포기했다.

(설명이 영어인지, 터키어 인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

초등학생 조카들이 제일 좋아했던 곳!

녀석들이 꼽은 다음에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 1위까지 등극하셨다.

조카들 사진 찍느라고 더불어 나도 무지 바빴던 곳.

그리고

조카들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갈 생각 안했을 곳.

 

내가 가 본 터키와

내가 가보지 못한 터키.

그 모두가 이곳에 있다.

자! 이제 소인국의 세상으로 출발~~~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