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09. 4. 23. 22:54
기억나세요?
옛날 과자.
길거리나 지하철을 타면 자주 보게 되는.
향수까지는 아니지만 (왠지 늙수그레해 보이는 것 같아서....)
옛날 과자를 보게 되면
뭐랄까, 묘한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남대문 시장,
여기서 만난 옛날 과자.
그 다양함과 색깔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이 중에 진정한(?) 옛날 과자는 많진 않겠지만
왠지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개구진 표정이 나올 것 같습니다.



초콜렛을 무지 좋아하는 저는
어쩔수 없이 자꾸 그쪽으로 눈이 갑니다.
달달한 유혹이네요....쩝!
저렇게 채로 맘에 드는 과자를 담으면 주인 총각(?)이 무게를 달죠.
그러서 이쁘다는 립 써비스와 함께
한 두 주먹 덤을 얹어줍니다.
예쁘다는 말보다 덤이 더 좋은 건 어쩔 수 없던데요~~
(그 순간은 안 예쁘다고해도 좋으니까 두 주먹 더 주면 안 될까.... 이런 생각이 간절합니다...ㅋㅋ)



이렇게 커다란 자루에 담긴 진정한(?) 옛날 과자들도 보이구요.
맘같아선 저놈들 중 몇 놈 달랑 짊어지고 오고 싶었답니다. 
개인적으로 과자란,
역시 달달한 게 아무래도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쟎아요.
캔커피도 쓰면 클레임이 들어오지만 달면 안 들어온다고...
대부분 여자들이 군것질을 할 땐,
어느 정도 스트레스와 짜증이 난 상태가 많은데
이때 달달한 먹거리를 보충해주면 거의 보양식 수준이죠.
이런 달콤함이라고 씹어야 즐겁지 않겠습니까?~~~
단, 옛날 과자의 단점은
악관절에 무리를 가할 수 있다는 거!
옛날에 먹을 게 부족한 시절에 아껴먹으라고 이렇게 딱딱하게 만들었을까요?
이런 생각도 한 번,
그런데 어쩐지 꽤 지당한 말처럼 여겨지네요.
야밤에 달달한 유혹!
"견뎌야 하느니라~~~"로 마무리 합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아세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틀라스.
커다란 지구를 어깨 위에 올리고
이제 막 일어서려는 사람....
32주 된 태아의 모습을 보면
아틀라스 생각이 납니다.
어쩌면....
세상에 나올 일을 그 등뼈 위에 올려 놓고
다짐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사실은 말입니다...
이 착하고 이쁘고 귀하고 사랑스런 아기들이
세상에 나와
저 여린 등뼈들 아무 근심 없이
더 튼튼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내 아이의 등뼈라고...
내 몸도 네 안에 함께 있다고...
세상 모든 아기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20주 된 태아들의 척추뼈 모습입니다.
무지개 같지 않나요?
엄마 배 안의 태아는
빨주노초파남보 오색 꿈을 꿉니다.
그 많은 꿈.....
다 이룰 수 있다고
자꾸자꾸 말해주세요.




꼬리뼈의 날카로움,
세상 올바른 것들을 위해
날카로운 판단을 잃지 않겠다.
태아가 말합니다.
끄덕끄덕
당신의 고개짓을 기다리며....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