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에 해당되는 글 359건

  1. 2009.02.17 김수환 추기경 선종
  2. 2009.01.02 천사들의 합창
  3. 2008.12.21 넬라 판타지아(환상 속으로).... 3
  4. 2008.12.17 또 다시 성룡을 말하다...
  5. 2008.12.11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1
  6. 2008.12.09 카드
  7. 2008.12.06 편지...
  8. 2008.12.05 첫 눈 오는 부산
  9. 2008.11.28 처음 시작...
그냥 끄적 끄적...2009. 2. 17. 06:25

<김 추기경 시신 유리관에 안치>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2.17 00:00

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 절차는 천주교 의식에 맞춰 거행된다.

장례는 서울대교구장으로,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날 밤 명동성당으로 운구된 고인의 시신은 빈소인 명동성당 대성전 안에 안치돼 조문객들을 맞고있다.

교황의 선종과 마찬가지로 추기경의 시신은 유리관에 안치돼 조문객들이 그의 마지막 얼굴을 볼 수 있다. 일반 신부들의 경우는 지하 성당에 안치되지만 추기경에 대한 천주교의 장례 의식에 따른 것이다.


김 추기경은 평소 약속 대로 선종 직후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 유리관에 안치된 시신은 추기경의 의복을 갖춰 입은 채 눈을 감고 있는 상태다.

서울대교구는 누구에게든 빈소 조문을 허용하지만, 질서 유지를 위해 줄을 선 순서에 맞춰 일정 인원씩 빈소에 입장하게 할 예정이다.

신도와 일반 조문객의 빈소 입장은 자정부터 중단되고 밤 사이에는 신부와 수녀들이 빈소를 지킨다.

이석우 프레스센터 총괄본부장은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조문객들을 맞게 된다"며 "신도들의 주도로 고인을 위해 기도하는 연도와 추모미사도 매일 명동성당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교구는 교황청 사절과 각국의 귀빈들도 조문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9일 오후 5시에는 시신을 정식 관 옮기는 입관 의식이 치러진다.
발인 직전에 열리는 장례미사는 20일 오전 10시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진행된다.

장례 미사를 끝낸 시신은 명동성당을 떠나 최종적으로는 장지인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지로 운구, 안장될 예정이다.

운구 이동 경로는 현재 장례위원회에서 논의중이다.
장례위원회는 정진석 추기경이 위원장을,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서울대교구는 22일 명동성당에서 고인을 기리는 추도 미사도 연다.

=================================================================================================

누군가,
당신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당신의 마음 일부라도
함께 그 안에 담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따뜻한....별이.... 집니다....
이제 다시 새로운 곳을 비추기 위해...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9. 1. 2. 06:03

변변찮은 이모의 생일
이쁜 조카들이
또 이쁜 짓을 했습니다.
천사들의 합창
와~~~
세상에 이런 선물 없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놈의 카드와 그림
이 녀석 글씨를 저보다 더 이쁘게 쓰는 것 같습니다.
저보고 2009년도에는 좋은 살림하길 바란다네요
뻘~~쭘~~~~~
조카 왈....
이제 살림 할 때가 되긴 했어....
다시 뻘~~~쭘!!




여자 조카가 써 준 카듭니다.
"Happy bilsbay"라네요...
세번째 뻘~~~~쭘
그렇지만 최고로 이쁜 선물땜에
최고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쁜 천사들의 종합 선물 세트...

세상에
이런 조카 또 없습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8. 12. 21. 21:35


내겐 그렇다.
책들이 가득한 곳이 바로 판타지아.
나의 영원한 이상향.



눈 오는 오후
영풍 문고 다녀오다.
책 앞의 사람들...
뒷 모습까지도 정겹다.



소설 부문 베스트 셀러 목록을 보다.
와~~~
주제 사라마구의 책이 2위를 할 수도 있구나..
영화의 영향력이라고 해도.
다행스럽고 즐겁다.


시 부문 베스트 셀러도 살짝 살펴보고...


비소설 부문은 역시...
미국 역사를 새롭게 쓸 버락 오바마의 책이 올라와 있다.
그와 관련된 책이 서가에 그야말로 쫙~~~ 깔려 있다.
(사실 나 역시도 그가 참 궁금하다)


국내 베스트 셀러 작가들의
짧은 말들...
다른 곳에서 만났으면
어색했을텐데.... ^^


가끔 궁금하다.
김 훈님은 <밥벌이의 지겨움>을 정말 느꼈을까? ^^


이제 고인이 되어
더 이상, 어떠한 글도
발표하지 못 할 이청준 님의 말까지...


신경숙...
지금 참 행복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에게서 엄마를 불러냈으니까....


출입구 쪽에선
신경숙의 책과 관련해서
이벤트를 벌이고 있었다.
트리를 장식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엽서들..


엄마에게 보내는 엽서...



그냥 맘이 촉촉해졌다.
서점 안이 엄마 품 같은 느낌...
편안하고 따뜻한 온기.


요즘 한창 빠져있는
내 환상의 일등 공신
르 클레지오의 책들...
순간 욕심쟁이가 되고도 싶었는데... ^^


폴 오스터..
당신 여기서 만나니 정말 반가워요~~~


한국 문단의 국민 어머니 박완서님....
당신이 잉태한 자식들이 여기 가득하네요.
당신 속으로 난 자식들은,
어쩐지 따뜻하고 다정해...
한 번씩 쓰다듬게 된다는 거 아세요?



기욤 뮈소...
한국에 꼭 와보고 싶어지겠어요.
이렇게 당신 책이 사랑받고 있으니...
어쩐지 셈이 나네요.



순간 철렁한 느낌.
<아름다운 마무리>라...
솔직히 고백하면 아직은 못 할 것 같다.
법정 스님의 맘 속 처럼 그렇게 청명하고 고요할 자신...
아직은 없으니까...


이쁜 카드들도
축복을 써 줄 누군가을 기다리고 있고.


2009년 열심히 준비하고 계획하라고
다이어리들이 말을 건다.
글쎄...
정말 그래야만 하겠지!!!


거대한 환상의 보고을 뒤로 하고..
그 환상의 조각 3개를 품고 돌아오다.
벌써부터 맘이 설래는 건...
책들이 일제히 말을 거는 듯.
음....
지금부터는 오직 선택의 시간.
This is the moment~~~~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8. 12. 17. 22:55




또 다시 런닝 머신 위에서 성룡을 만나다.
그의 영화배우 인생은 이소룡 영화에서 단역(주로 이소룡에게 응징을 당하는 엑스트라라고나 할까?? ^^)으로 출연한 게 그 시작이란다.
너무나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감독들은 말했단다.
"야~~ 어제 그 놈 다시 데려와. 잘 하더라...."
아마도 그는 살아남고 싶었을 것이고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리라.

그가 글을 잘 모른다는 걸 사람들은 알까?
한국어를 유창히 말하고 쓸 줄 아는 성룡이, 그것도 모국어인 한자는 읽을 줄 몰라서(전혀는 아니지만)  대본을 받으면 프롬프터 같은 사람이 쫒아다니면서 읽어 준단다.
성룡은 운동을 하면서 그사람이 읽어주는 대본을 외우고...
참....
중국과 전세계에 유명세를 떨치는 배우가 자기 입으로 이런 말을 한다.
그것도 천진한 표정으로...
이 말을 하는 성룡의 모습이 나는 오리려
경건하기까지 하다.
전 세계에서 기부를 가장 많이 하는 10인 중 한 명인 성룡,
그에게 운이 좋아 배우가 됐다고, 그리고 몸 하나 믿고 돈 번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실제로 그는 대역 없이 모든 연기를 해내는 배우로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런 그의 욕심이 1997년 영화 촬영 시 입은 부상으로 한쪽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게까지 했다.
(무려 그는 20년이 넘게 한쪽 청력으로 배우생활을 하고 있다.)
아마 모르긴 해도 그의 몸을 x-ray로 찍어 보면 이게 사람의 몸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그는 그의 상한 몸을 공작소로 만든 사람 같다.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이
다수의 사람에게 꽃을 피운다.
자유...
그를 생각하면 떠 오르는 단어.
진정한 자유란 그렇단다.
"공원에 피어 있는 예쁜 꽃을 한 송이 꺽어 내 책상을 장식하는 게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예쁜 꽃을 심는 게 진짜 자유"라고....
그는 얼마나 많은 향기를 가지고 있을까?
그러나,
공원에 꽃을 심은 그의 자유는
심은 꽃이 죽지 않도록 열심히 가꾸는 자유, 그곳까지 향해 있다.
 
그는 정말,
누굴까????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8. 12. 11. 06:29

성룡의 뉴스를 접했을 때 나는 런닝 머신 위에 있었다.
그의 결정에 놀랐고 그리고 그의 결정이 존경스러워 미친 듯이 달렸다.
그 이면엔 부러움도, 그리고 부끄러움도 있었으리라....

---------------------------------------------------------

 공수래 공수거’ “죽기 전 통장을 깨끗이 비우겠다.”

홍콩스타 성룡(청룽)이 자신의 모든 재산(약 4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룡은 2일 중국 일간지 양성만보와 인터뷰에서 “사람이 아무것도 없이 태어난 것처럼 죽을 때도 빈손으로 가겠다(生不帶來 死不帶去)는 말을 나도 실천하겠다”며 모든 재산은 가족이 아니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성룡은 “젊었을 때 많은 돈이 생기면서 뭐든지 갖고 싶었고 닥치는 대로 물건을 사들인 적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창고에 쌓인 물건은 나에게 큰 짐일 뿐”이라며 “돈은 본래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부 동기를 들었다.
이어 “아들에게 능력이 있으면 아버지의 돈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능력이 없다면 헛되이 탕진하게 되지 않겠나”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 성룡은 “나는 빌 게이츠보다 10여 년 앞서 자선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성룡은 중화권에서 ‘기부천사’로 정평이 난 연예인이다. 성룡은 10여 년전 재산의 절반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자동차 경주 대회를 열어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한편 성룡은 한국의 ‘기부천사’ 김장훈에게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복구를 위해 1만 달러와 한글로 쓴 격려 편지를 보내 훈훈한 감동을 줬다. 이에 김장훈은 화답으로 같은 액수 1만 달러를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성룡 측에 전달했다. 


                                                                                                                       <스포츠칸 온라인 뉴스>

 ----------------------------------------------------------------------------

성룡!!
누군들 그를 모를까?
어린시절 태권 브이 만큼이나 신비감을 줬던 사람.
이 사람의 몸을 뒤지면 어딘가에 뚜껑이 보일 거고 그 뚜껑을 열면 엄청난 전력을 가진 밧데리가 우수수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사실 지금도 그런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가 기부한 돈은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4000억 이란다.
자기 것에 대한 소유욕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더 많이 갖고 싶고, 최대한 갖고 싶고, 그리고 할 수 있다면 거기에 또 갖고 싶은 게 사람이 마음...
그가 기부천사로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가수 김장훈에게 직접 쓴 한글 편지도 감동적이다.
그리고 성룡의 "give"에  답한 김장훈의 "take" 방식도 훈훈하다.
(이런 게 정말 give & take 가 아닐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그가 순수하게 존경스럽다.
우리나라에 이런 귀족적인 도덕심을 실천할 수 있는 유명인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하긴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당장 내 수중에 몇 푼에도 나는 얼마나 꿍하게 움켜 쥐고 있는지...

성룡의 뉴스 뒤에 우리나라 모 배우가 출연료를 자신 삭감했다는 뉴스가 뒤따랐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아... 뉴스가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9시 뉴스가 참 버라이어티 하다 싶은 마음....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8. 12. 9. 06:19

얼마전이 아빠 생신이었습니다.
울 이쁜 조카가 할아버지 드린다고 만든 카드예요.
이제 7살 된 여자 아이인데
참 앙증맞습니다.




내가 7살 때도 이렇게 잔망스러웠을까???
조카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귀엽다가도 묘한 부러움이 듭니다.





할아버지께 죄송하다고...
선물이 없어서 정말 죄송하다고 써 있네요.
그리고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요.



조카의 마음이 너무 이뻐
또 웃어버렸습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8. 12. 6. 13:07
8살 초등학교 1학년 조카 녀석이 아파트 벨에 붙여 놓은 편집니다.
예전에...
조카놈이 학교에서 올 시간이 지났는데
집에 도착하지 않아
할머니가 온 동네를 찾아다니신 적이 있었거든요.
조카 녀석은...
아마도
그 날의 할머니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네요.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8. 12. 5. 22:28
2008 한국 의료 QA 학회 가을학술대회 다녀왔습니다.
부산...
1박 2일의 일정에 첫 눈을 만났습니다.
낯 선 곳에서의 눈...
한 두번 본 눈도 아닌데, 평생 처음 보는 눈도 아닌데 그 생경함에 가슴이 찌릿했습니다.
풍경이 얼음장처럼 가슴 속에서 소리를 내던 걸요. ^^
포근하고 굵은 눈이 정말 동화처럼 내렸습니다.
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 부산이라는데...
부산 시민들이 눈맞이가 아이처럼 해맑고 천진해 순간 놀랐습니다.
어른에게서 느껴지는 생경함이라니...






넓군요.
우리 나라...
좁은 이 나라에서 충분히 이방인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눈 속에 서 있으면서 알았습니다.
익숙함이 주는 생경함.
그 안에서 다정함이 느껴졌다면,
믿을 수 있으실까요?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8. 11. 28. 22:58
2008. 11. 28.
블로그를 시작하다..
아직은 서툴고 모르는 게 많지만,
그래도 발자취를 남기면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조금은 보이지 않을까?
<달동네 책거리>...
블로그가 아니긴 하지만 벌써 40편의 책을 소개했다.
처음 시작은 근무하는 병원(미즈메디) 인터넷 게시판에 매주 1편의 책을 소개하는 나 혼자만의 즐거움이었는데,
제법 애독자가 몇 분 생겨 인사를 듣게도 된다.
읽는 즐거움과 쓰는 즐거움을 함께 갖을 수 있게 힘을 주는 분들,
비록 적지만 그 분들 덕분에 매주 1편의 글을을 40회 동안 올릴 수 있었다.
(당신들이 나한테 당근과 채찍이었다는 거 아세요? ^^)

<당신은 천사를 만난 적이 있나요..>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 사랑스런 태아들의 초음파 모습을 담아 봤다.
고백컨데....
나는 매일 매일 많은 천사를 만나 이야기 한다.
그 작은 배 안에 아기 천사를 품고 있는 엄마 천사들...
태아의 건강 상태와 기형 유무를 검사하는 내 직업때문에
나는 진심으로 매일 행복하다.

엄마의 배 안에서,
모든 사랑을 안고 성장하는 이쁜 태아들이...
태어나 더 큰 사랑을 받고 클 수 있기를...
그래서 더 큰 사랑을 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어른이 되어 주길...

나는 매일 태아들에게 사랑을 배운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