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아산병원 워크샵을 다녀왔다.
8시 30분 시작이라 집에서 정확히 7시에 출발했다.
잠실나루에서 내려서 걸어올라가는 길.
계속되는 비때문에 길이 포근포근해서 외지인의 걸음도 잘 받아줬다.
워크샾만 아니면 그대로 산책로를 따라 마냥 걷고만 싶었다.
아산병원 워크샾은 3년째 참석중인데
요 몇 년 간 내가 참석한 워크샾 중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어제만해도 한 가지 새로운 걸 알게됐고
개념파악만 했던 두 가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이해했다.
이런 학회 참 좋다.
하나 하나 복기(復記)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새로운걸 알게 되고 그래서 내 밑천이 조금 더 단단해 지는건 더 의미있다.
오후의 treatment 부분도 평소에 궁금했었는데 기회가 좋았다.
소노그라퍼들은 대부부은 그냥 가버리던데
쉽게 접하지 못한 분야라 오히려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문득 편입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때가 생각난다.
편입을 했다면 의전원까지 갔을텐데 싶다.
아마도 그땐 네기 너무 겁쟁이었거나, 근심걱정이 하늘을 찔렀나보다.
지금이라면 망설임 없이 단번에 결정했을거다.
그랬다면,
지금쯤 난 더 의미있는 사람이 되있었을텐데...
망설임의 끝은 너무 길고
후회의 결과는 단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