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1. 5. 10. 20:43
지금 고민하고 있는 작품!
괜찮은 뮤지컬인데 공연하는 곳이 성남이라서...
넘버가 워낙에 좋고 캐스팅도 초연멤버가 그대로 포함되어 있어서 기대가 되긴 한다.
작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됐을 때도
임태경과 박은태 모차르트로 두 번 관람했었다.
올 해에도 보게 된다면 아마 이 두 사람 정도!
(김준수, 전동석은 아예 처음부터 제외다. ^^)
아직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하는 중이다.
성남아트센터!
참 멀긴 멀다 ^^

4인 4색 모차르트들의 맛보기 넘버들.
그리고 백작부인 신영숙의 <황금별>까지.
넘버들은...
정말 참 괜찮은데...
민영기, 서범석, 신영숙, 정선아...
캐스팅까지도...
이게 뭐라고 괴롭다 ^^


                                        
                                     임태경 <나는 나는 음악>

 
                                    
                                  박은태 <내 운명 피하고 싶어>

 
 
                                 
                                 김준수 <왜 날 사랑하지 않나요>


 

                                     전동석 <나는 나는 음악>



                                            신영숙 <황금별>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0. 12. 11. 05:50

"판소리, 세계를 만나다"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자인 임동창이 10년의 칩거를 마치고 돌아왔다.
특유의 환한 웃음과 함께...
<本-Born-Burn>
한국판페라단(단장:오지윤) 주최로 12월 4일, 5일 이틀동안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은,
열악한 공연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썩 괜찮은 공연이었다.

"판페라"...
어딘지 낯설고 어색한 단어다.
판소리와 오페라 (Pansori+Opera)의 조합어.
한국의 전통의 소리에 클래식한 오페라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라고 하겠다.
정체불명의 퓨전 비빔밥을 보게 되는 건 아닐까 잠깐 걱정하기도 했지만 그러기에는 임동창의 열정과 깊이가 크고 깊다.
그의 "산사 음악회"를 기억하는가!
개구진 얼굴에 다정한 사투리가 남아있는 그의 말은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짓게 한다.
그리고 섬세하고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들...
오랫만에 그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게 내겐 제일 큰 이슈이자 기쁨이었다.

국악의 세계화...
공연을 보면서 이 정도라면 시작이 나쁘지는 않다고 공감하고 안심했다.
꼭 글로벌이란 단어를 굳이 네세우지 않더라도 충분히 신선하고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임동창.
재즈 피아니스트에서 국악 피아니스트로의 변신(?)
10년의 긴 칩거를 마치고 2010년 7월 창작곡집 발표와 함께 그가 돌아왔다.
그리고 그 첫 무대를 명창 오지윤과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과 함께 했다.
10년 동안 그가 꿈꾸었던 건 무엇이었을까?
그는 말했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라고...



1부(東), 명창 오지윤의 "심청가"
2009년 12월 29일 서울 남산 국악당에서 총 4시간 30분 동안 심청가 완판독창회를 했던 명창 오지윤.
소리를 잘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판소리완창이란 단어를 들으면 덜컥 무섬증이 인다.
비록 한시간 남짓이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한자리에 앉아 판소리를 들어봤던 적이 있던가?
적어도 나는 처음이다.
45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듣는 심청가는 절묘하게 아름답다.
탁성에 가까운 사람의 소리와
그 소리를 뒷받침하던 오케스트라의 선율.
뭐 특별한 게 있겠냐며 듣고 있다가 솔직히 화들짝 놀랐다.
의외로 맞춤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아서...
북, 거문고, 가야금, 해금, 아쟁, 대금
국악연주자들의 그야말로 신들린듯한 연주는
탄성과 박수를 절로 자아내게 한다.
다섯명이 차례로 독주할 때는 신명도 나고 무지 애도 탔다.
국악기의 소리는 아무래도 사람의 육성 그대로인 것 같다.
정말 다섯개의 국악기가 서로 다른 목소리로 말을 하더라.
(특히 해금 소리를 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 꼭 숨겨놓고 몰래 듣는 연인의  말소리같다...)



2부(西)
임동창의 피아노 반주만으로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이 앵콜까지 전부 다섯 곡의 노래를 불렀다.
지금은 뮤지컬 배우로 더 알려져버렸지만
임태경의 처음 연주를 알고 있는 나는 솔직히 요즘 그의 음색 변화가 많이 속상하고 안타깝다.
그의 목소리는 하나만으로도 완벽한 하모니였고 연주였는데...
그래도 근래에 들었던 그의 음색 중에서는 제일 편안해서 다행스러웠다.
양중해의 시에 임동창에 곡을 붙인 <동백아래에서>는 참 좋더라.
본격적인 무대에 해당했던 3부(和), 4부(合).
판소리와 서양음악을 오지윤과 임태경이 몇 소절씩 번갈아 부르는데
어색한듯 하면서도 의외로 꽤 잘 어울린다.
재미있다. 이런 느낌, 이런 시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판소리 "쑥대머리"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A time for us"가 이렇게 서로 잘 어울릴 줄...
너무나 귀염성있는 두 명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 4부,
"1300년의 사랑이야기"
두 대의 바이올과 한 대의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임동창의 피아노.
오지윤과 임태경은 구음으로만 노래한다. 아니 이야기한다.
확실히 이 곡 속에는 이야기가 있고 그리도 대사가 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임태경은 말했었다.
... 동양의 것고 서양의 것, 남자의 소리와 여자의 소라, 이렇게 극과 극으로 다르리라고 정의되는 것이 어떻게 어우러져 하나가 될 수 있는지, 그러므로 결국 음악은 하나다라는 깨달음을 공유랄 수 잇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음악은 다르지 않다.
소리는 다르지 않다.
느낌은 다른지 않다.
음악과 소리는 마음이고 대화고 눈맞춤이고 살부빔이다.
현란하고 화려한 기교의 사운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어쩌면 임동창은, 함께 연주했던 그 모든 사람들은
"쉼"을 주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겟다.
참 잘 쉬었다고... 그래서 다정해졌노라고...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동백언덕에서
                        -양중해

십년 뒤에
동백언덕에 갔더니
동백꽃은 예전대로 붉게 피었구나

전에 봤던 얼굴 기억해 두었다가
어찌 혼자 왔느냐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것이 아닌가
그렇고 그렇더라고 했더니
어찌 그럴 수가
어찌 그럴 수가

슬픈 것은 난데
동백꽃들끼리 일제히 울음을 터트린다

십년 전
내가 동백언덕을 찾아가던 사연을
아무도 모르는 줄 알았는데
동백꽃들은 이미 알고도
모르는 척 하고 있었더구나!


참 좋은 시였다.
아! 그리고 3부와 4부 사이에 임동창의 피아노 독주 "4월의 신부"도...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참 행복하겠다.
듣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좋은데...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0. 2. 24. 06:27
처음엔 임태경의 모차르트가 궁금했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점점 박은태 그의 모차르트가 궁금해졌다.
티켓 가격의 압박에서 불구하고 정말 다행스럽게 그의 모차르트를 만났다.
여전히 EMK의 티켓 가격 장난질을 계속됐고
불쾌하고 황당해서 안 보리라 생각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보게 되더라(^^)
참 많은 이야기를 들었었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인공 4명(임태경, 박은태, 박건영, 김준수) 중에
유난히 그의 노력과 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오디션에서 떨어졌다고 했던가?
<노트담 드 파리>의 한국어 버전 그랭그와르로 무대에 섰던 박은태는
모차르트라는 역할이 너무나 탐이 났고 그리고 너무나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오디션에 탈락한 박은태는 그러나  결국 모차르트가 됐고
이런 역할을 10년 안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단다.
뮤지컬 <모차르트>
썩 훌륭한 작품은 아니지만 어쨌든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극 속에서 모차르트의 비중은 상당하다.
<햄릿>과 <지킬앤하이드>보다 더 많은 분량.
그리고 위의 두 작품보다 더 클라이막스가 적어
배우 스스로도 표현하기가  난해하지 않았을까?
평이함 속에서 천재성과 소위 말하는 "또라이"적인 기질까지 함께 그려내야 한다는 게
분명 쉬운 일은 아닐테니까...
아버지의 죽음으로 감정선에서 너무 극명하게 달라지는 작품.
어찌보면 개연성이 부족해 보이기도하고 작위적인 냄새까지도 난다.
그래도 뭔가 한 방은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의 발로랄까?



배우의 의도였든(근데 과연?), 역량의 부족이었든
임태경의 모차르트가 찌질함의 전형이었다면,
박은태의 모차르트는 그래도 자아의 확립은 좀 되어 있는 것 같다.
늘 아버지의 등 뒤에 숨어 말을 하던 임태경 모차르트가
나는 못마땅하고 답답했는데 
박은태의 모차르트는
과장을 조금 많이 한다면
"이거 너무 아버지한테 막가는 거 아냐?"는 생각이 들만큼 쌈닭스럽다.
아버지(서범석)에게도 그리고 대주교(민영기)에게도...
그리고 다분히 "또라이" 스러운 기질도 보여준다.
박은태라는 배우가
적어도 배역에 대해 겁을 먹고 있지 않다는 건 충분히 알겠다.
그가 의도한 오버스러움과 과장된 웃음소리도 
전적으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공감되고 이해가 된다.
임태경이 캐릭터를 만들어 가면서 충돌을 했다면
박은태는 캐릭터에 동화되면서 충돌이 생기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그의 충돌은 노래와 연기 사이의 간극으로 낌새를 남긴다.



뮤지컬 <모차르트>,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의 매력보다 뮤지컬 넘버의 매력이 더 큰 공연이라고 생각된다.
무대는 때로 풍성하기도 하지만 자주 여기 저기 빈 공간을 드러낸다.
마치 동굴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공연 같다고나 할까?
그런데 신기한 건,
그 동굴안에 메아리성 에코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게 공연 외적으로 몹시 테러블하고 시끄러운 모차르트를 보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다.



내가 박은태만큼이나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민영기.
결혼 발표로 기쁨이 충만한 상태라는 게 작품에 보여진다.
(억지로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그랬다)
그가 기교를 부리고 있다는 생각에 문득 겁이 났다.
모차르트와의 논쟁에서 그는 권위가 느껴지지 않았다.
민영기의 대주교는 유머러스하고 그리고 전체하는 모습이었다.
대주교가 모차르트에게 품어야 했던
탐욕에 가까운 질투가 그에게선 보이지 않았다.
100% 그의 능력을 보여주지 않은 민영기가
솔직히 나는 좀 밉다.



개인적으로 이경미의 베버 부인 역할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배역을 완벽하게 이해했다는 게 눈에 보인다.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상관하지 않고
경박스럽고 수다스럽고고 속물스러운 베버 부인을 너무 잘 표현해
오히려 나는 정말이지 베버 부인이 몹시 사랑스러웠다.
이 뮤지컬의 액센트 같은 존재.
베버 가족의 신들도 재미있고 그리고 경쾌하다.
5명 모두의 표정과 동작이 너무 재미있어
나도 슬쩍 그 안으로 들어가 가족인 척 하고 싶어졌다.



이제 지방 공연으로 이어질 뮤지컬 <모차르트>
그곳에서도 아마 잡음이 끊이지 않을테지만
이미 티켓은 손익 분기점을 넘은 상태란다.
조만간 또 EMK의 티켓 장난이 시작될 것 같아 좀 걱정스럽긴 하다.
더불어 <몬테크리스토 백작>도 걱정스럽다.
티켓 판매 장난만 하든, 좌석 장난만 하든 둘 중 하나만 해준다면
그나마 다행이겠다. ^^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09. 7. 9. 00:21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한국어 공연

When  : 2009.07.04. ~ 2009.08.02.
Where :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Cast   : 로미오 (임태경, 신성록) / 줄리엣 (김소현, 박소연)
           벤볼리오 (이건명) / 머큐시오 (정재헌, 에녹) / 티발트 (김승대, 김보강)
           몬테규 부인 (강효성) / 케플렛경 (김진태) / 케플렛 부인 (신영숙)
           유모 (김현숙) / 신부 (류창우) /  영주 (임현수, 심재현) / 죽음 (김윤경, 최승희)




7월 7일 예술의 전당을 찾다
예전에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왔을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다미앙 사그리의 로미오를 봤던 기억이 새롭다.
궁금증 반, 그리고 우려와 걱정 반
정확히 그런 심정으로 찾은 오페라 극장

최고의 목소리로 연주하는 사람
나의 nella fantasia!
크로스 오버 테너 "임태경"
73년생인 그가 이번에 살아내야 할 인물은
17살 로미오! 
(왠지 막막하다.... ^^;;) 
그가 무대 위에서 조심성을 더 빨리 던져버릴 수 있다면 좋겠다.
1막과 2막의 그는,
마치 다른 사람이 무대에 서 있는 것 같다.
연주와 연기가 조화되는 그 순간을,
지금보다 더 일찍 무대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줄리엣과 더블로 부르는 노래들은 역시나 "임태경"스러웠다.
함께 노래하는 사람을 거의 완벽하게 서포트해주는 그래서 더욱 돋보이는 그, 임태경!

신예 박소연의 줄리엣은 괜한 걱정을 했다 싶게 좋았다.
목소리도 예뻤고 그리고 딕션도 훌륭해서 앞으로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아마도 기라성 같은 대선배 박소현이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그래도 임태경의 로미오만큼이나 김소현의 16살 줄리엣도 좀 민망한 상황이긴 하다. ^^ ;;

언제나 자기 역할을 100% 이상 해주는 이건명의 벤볼리오~~!
<렌트>, <유린타운>, <맘마미아>, <갬블러>, <틱틱붐>의 이건명.
<나생문> 연극으로의 외출이 그에겐 분명 좋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도 당신 목소리의 청춘(?)은  여전했답니다. ^^

브로드웨이에 우리 공연 <마리아 마리아>를 올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슈퍼 히어로 강효성!
분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그 카리스마는 여전하시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난  강효성씨의 딕션이 만족스럽지 않다.
감정이나 표현력, 연기도 너무 좋은데 잘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
내 귀가 이상한건가????

티발트에 의해 죽음을 맞는 머큐시오역의 정재헌이란 배우는 처음 공연을 본 건데 괜찮았다.
죽는 장면이 약간 부자연스럽고 과장된 듯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그리고 미안하지만,
티발트 김보강은 좀 많이 보강(?)을 해야 할 것 같다.
1막과 2막의 솔로곡 듣는데 내가 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

<캣츠>의 신영숙씨는 뭐 여전히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레이디 케플렛을 보여줬고,...
신부역의 류창우씨는 몸이 아팠던 걸까?
목소리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1막 후반부 <사랑으로>의 도입부가 순간 무너져버렸다.
속상했다. 많이....

죽음....
존재감에 혼란이 왔다.
어떤 장면에서는 푸닥거리를 보는 것 같기도 했고....
이 역할은,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순간순간 강한 임펙트를 남겨야 하는데
집중과  풀어짐이 너무 모호했다.
특히나 1막에서 로미오와의 장면은
그를 부축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로미오의 운명을 손아귀에 쥐고 흔드는 섬뜩하고 서늘한 죽음은 어디로 간거지?



라이센스 공연을 보면,
가사에 대한 안타까움과 실망이 늘 따라온다.
혹시 모두 똑 같은 사람에 의해 번역된 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마저 들 정도로.
애써 운율을 맞춘 것도 아니고, 음절에 딱딱 맞게 단어를 넣은 것도 아니고....
때로는 이런 것들을 교정해주고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하다.
이런 오류에 대한 피드백조차도 안 된다는 게 심지어 너무 화가 난다.
그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는건가?
진심으로???


 

우리 공연과 오리지널 공연의 같은 장면이다.
왠지 우리 공연이 많이 어수선하다는 느낌.
<증오>를 부르는 두 가문!
그 노래에 맞춰 댄서들은 오랜 가문의 증오와 미움, 분란을 표현해야 하는데...
어쩐지 한 사람씩 무대에 나와서 학예회 발표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치열했으면... 더 치열했으면....

 

아직 공연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겠지만
음향의 균형이 좀 안 맞는 것 같다.
배우들의 소리를 때때로 잡아먹고 있다는 느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 라이센스 공연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공연을 보는 내내
민영기, 조정은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생각났다.
이쁜 가사들, 대사들, 그리고 노래들...
그들을 다시 보고 싶다....

 


지금보다
미치도록 치열하고, 눈부시게 아름답기를....
그래서 미스테리한 상태로 남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미스테리를 풀어내는 건
정말 너무 힘들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9. 4. 25. 13:50
Nella Fatasia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곡
You Raise Me Up
지치고 힘들때 어떤 순간이고
항상 힘이 되어 줬던 노래....
개인적으로 임태경의 연주로 듣는 곡을 좋아하지만
팝페라 임형주의 여린 음성도 나쁘지 않은듯...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책 읽어주는 남자>와 함께 나오는 이 곡은,
마치 보물찾기에서 횡재를 한 느낌....

지금 힘든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You Raise Me Up!"




You raise me up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괴로움이 밀려와 내 마음이 무거울 때
나는 당신이 옆에 와 앉을 때까지
 여기에서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준다면,
      나는 산 위에 우뚝 서설 수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준다면,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비로소 강해집니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줄 때,
        나는 나보다 더 큰 내가 됩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9. 4. 17. 23:11




"Nella Fantasia"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 덕에 유명세를 제대로 탄 곡
(그 때 난 참 행복했다. 이 노래를 사람들이 정말 많이 알게 되서...)
"환상 속으로...."
힘들고 지칠 때면 항상 찾게 되는 2곡 중 한 곡.
(다른 한 곡은, You raise me up!)
특히 임태경의 연주로 듣는 Nella Fantasia는 평온함마저 가져다준다.
영화 <미션>의 가브리엘 신부의 테마.
엔리오 모리꼬네의 보석같은 곡
곡이 시작되는 그 첫 느낌부터 가슴이 설레게 되는 묘한 신비로움.

그리고,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의 연주.
정말로 나를 "nella fantasia" 에 있게 만드는 목소리.
개인적으로 그의 이 목소리를 눈 앞에서 다시 느끼게 되길 기대한다.
무대에서 뮤지컬 배우로 서는 그의 모습보다
경건함마저 느껴지는 그의 연주를 더 사랑하기에...
최고의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임을 그가 내게 보여줬었기에...
그의 연주를
아직,
그리고 내내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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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la Fantasia (환상속으로 : <미션> 중 Gabriel's Oboe )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Lo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o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a in fondo l"anima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Li anche la notte e meno oscur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o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Che soffia sulle citta, come amico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a in fondo l"anima


환상 속에서 나는 바른 세상을 봅니다.
모두들 평화롭고 정직하게 사는 세상을
나는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깊은 곳까지 사랑으로 충만한 영혼을..

환상 속에서 나는 밝은 세상을 봅니다
밤조차도 어둡지 않은 세상을
나는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환상 속에는 따뜻한 바람이 붑니다
친구처럼 세상에 편안하게 부는 바람이
나는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깊은 곳까지 사랑으로 충만한 영혼을...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