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der Ballad>
일시 : 2013.11.05. ~ 2014.01.26.
장소 : 롯데카드 아트센터
작사 : 줄리아 조단(Juila Jordan)
작곡 : 줄리아나 내쉬 (Juliana Nash)
한국어 가사 : 이정미
연출 : 이재준
음악감독 : 원미솔
안무 : 정헌재
출연 : 최재웅, 강태을, 한지상, 성두섭 (Tom)
임정희, 장은아, 린아, 박은미 (Sara)
홍경수, 김신의 (Michael) / 홍륜희, 문진아 (Narrator)
프로듀서 : 김수로
협력 프로듀서 : 최진, 임동균
제작 :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주)쇼플레이
욕망이라는건 단지 개인적인 중독일까?
그로 인해 스스로의 파괴뿐만 아니라 오히려 타인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다면!
그래도 개인의 욕망일뿐이라고 말해야 하나?
현실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니 이 작품을 보면서 만족하라는 마지막 넘버는
사실 명랑함과 발랄함을 가장한 엄중한 "경고"였다.
그렇다면 이 작품 전체에 흐르는 비트는,
"위험"을 알리는 싸이렌은 아니었을까?
모든 감정이 "파괴"되어 차라리 "일상"으로 되돌아 간다면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이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는 건 "종말"이다.
종말이라니...
종말이라니...
그러나 그건,
아주 정확하고 정직한 침묵이다..
이상하다.
이래도 돼나 싶을만큼 이 작품이 점점 슬프다.
내 감정이 달라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표현이 또 달라졌다.
린아 sara의 엄청난 몰입에 놀랐고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성큼성큼 다가오는 "죄책감"
그래도 린아 sara라면 micheal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것 같다.
비록 그 두 사람이 다시 행복해 질 수 없다고 해도...
최재웅 Tom은 어쩌자고 더 깊어지고 진해졌다.
예전엔 싸이코패스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젠 오히려 간절한 느낌이 더 강하다.
눈빛을 보기가 힘들만큼 절망적이고 힘들어보였다.
샌트럴 파크 장면은 너무 깊고 절박해서 나까지도 울컥해지더라.
Tom이 Micheal에게 Sara와의 과거를 발설한 이유!
그건 sara가 자신에게 돌아올 수 없다면
Micheal에게 갈 수도 없게 만들겠다는 파괴적인 질투가 전부는 아니었다.
Tom은 그 시점에서 모든걸 포기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sara도, 희망도, 사랑도, 삶도...
(적어도 어제의 느낌은 그랬다.)
어쩌면 Tom 스스로 자신의 종말을 완벽하게 감지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간절히 원했는지도..
그래서 Tom이 쓰러지기전 마지막으로 보여준 미소가 그렇게 편안하게 느껴졌는지도...
No heaven for me!
아마도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Tom은?
Tom의 마지막이...
너무나 선명하고 정확하게 이해된다,
No Heaven For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