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에 해당되는 글 3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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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12.29 그냥 재미있어서...
  3. 2016.12.26 2016년 마지막 한 주
  4. 2016.12.21 힘을 내요, 자로!
  5. 2016.12.19 기친 캐비넷??? 헐!!!
  6. 2016.12.14 tvN 드라마 도깨비에 나왔던 시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7. 2016.12.13 Last Dance - BigBang
  8. 2016.12.12 잃다 1
  9. 2016.12.09 박근혜 탄핵 가결
  10. 2016.12.09 박근혜 탄핵 D-0
그냥 끄적 끄적...2017. 1. 2. 13:50

2017년은,

조금씩 이기적으로 살아보자 작정했다.

인생의 반을 살았으니 이젠 좀 그래도 되지 않을까!

그렇더라도 창피하게, 가오 떨어지게,

타인에게 상처주는 행동까지 서슴치 않고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기본과 예의는 지키면서

나가 원하는 일들을 눈치보지 않고 해보고 싶다.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발목잡히지 말고!

 

Half + 1, Half + 2, Half + 3, Half + 4, Half + 5....

이제부턴 이런 덧셈으로 하루 하루를 살려한다.

중간점을 지나간다는게,

이런거구나.

뜬끔없는 작심을 하게 한다.

 

어쩌면 이 블로그도

조금씩 소원해지거나 소소해질듯.

아무래도 사는게 먼저니까.

 

Half +1

그 첫번째 로망을 위하여!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6. 12. 29. 08:36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건,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이 한 말.

"이세돌이 진 것이지, 인간이 진 게 아니다!"

 

자신들을 위너라 착각하는 허세 가득찬 루저로 가득한 대한민국.

비록 로봇과의 경기에선 패배했지만

이세돌은 확실히 위너였다.

이길 수 있노라 자신한 당당함이 그랬고

졌지만 결코 패배하지 않은 자존감이 그랬다.

 

패배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마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위너의 모습이 아닐까!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6. 12. 26. 08:34

2016년은 유난히 빨리 지나갔다.

어제는 당직근무를 서면서 자로가 세월호 동영상을 올리기만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렸건만

결국 현재까지 내용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다큐의 총시간이 8시간 49분.

엄청난 시간때문에 유투브에 올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걸 예상치 못했고

겨우 올렸는데 그마저도 영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비공개로 전화했단다.

그 사이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내용의 일부가 공개됐다.

이 프로도 원래 시간보다 40분이나 늦게 방송했다.

시간이 늦어진건 아마도 자로의 다큐가 공개되기 전,

그 내용의 일부를 선공개하는 문제로 긴급 회의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자로의 동의도 얻어야 할테고)

우여곡절 끝에 방송된 JTBC 방송.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본 지금,

자로의 본다큐가 더 궁금해졌다.

언제쯤에 이걸 볼 수 있을까....

 

대한민국의 2016은

결국 분노로 끝이 나려나보다.

국민성금으로 암살단이라도 조직해야 할 것 같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6. 12. 21. 08:29

2016.12.25.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드디어 칼을 뽑았다.

행방불명된 세월호 7시간.

두려워하고 있을까? 그들은.

간절히 바란다.

통렬하고 적라나하게 진실을 까발려주면 좋겠다.

일말의 동정심이나 인간미따위는 개에게 주고

알아낸 팩트의 모든걸 공개하길.

역겨움을 견디고, 추잡함을 이기고 진실을 다 밝혀주길.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하길.

 

Holly Christmas!

Noel!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6. 12. 19. 09:26

후회된다.

진즉에 이 나라를 떴어야 했는데...

더럽고, 추잡하고, 구리고, 괴상망측한 이 나라.

키친 캐비넷(Kitchen Cabinet)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어디서 그런 말도 안되는 닭대가리 같은 소리만 하고 있는지.

그럼 미국 가서, 백악관에 앉아서 정치하시지.

우아하게 키친에서 칼질해대면서 지인들과 오손도손.

탄핵도 황송한 인간아.

힘이 없는 역사지만

역사는 반복된다.

어미와 아비의 가슴을 꿰뚫었던 총구.

당신에겐 절대 일어나지 않을거라 확신할 수 있을까!

과녁은 더 커졌고

조준된 총구의 수는 더 많아졌다.

사람에게 저주를 퍼붓는건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사람이 아니길 선택한 존재에겐 그래도 되지 않을까?

우주의 모든 기운을 담아서...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6. 12. 14. 08:57

세상에나!

놀랐다.

드라마에서 이 시를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그것도 김은희 드라마에서.

특히나 이 시가 나온 장면의 카메라워크는 환상이었다.

눈으로 보는 시...

2분 여의 장면이 내겐 딱 그랬다.

그리고 공유의 목소리는 이 시의 뉘앙스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그야말로 훅~~~하고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말랑말랑한 시에 무감한 편인데

이 시를 처음 읽었던 때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깜짝 놀랐었다.

연시(戀詩)였고 절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말랑말랑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요했고 심지어 묵직하기까지 했다.

그 다음엔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이라는 시가 꼬리를 물듯 떠올랐다.

그리고 <은교>의 등장인물인 노교수 이적요까지도.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 지 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지국은 

내 가슴에 서성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설레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 .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서성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는 동안

뉴턴의 사과는 사정없이 굴러 떨어진다.

쿵. 쿵. 쿵.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6. 12. 13. 08:44

BigBang

이 녀석들의 노래가 나왔다.

작년 "Loser"가 나왔을때 이 녀석들이 참 대단한 녀석들이란걸 인정했는데

이 노래 "Last Dance"가 정점을 찍어준다.

제목만 들었을때는 지극히 빅뱅스러운 댄스곡인가보다 생각했는데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연주자체도 장식을 최대한 빼고 거의 어쿠스틱에 가깝게 만들어

가사의 담백함까지 최대로 살아났다.

이 녀석들은,

뮤지션으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구나.

다음도 그리고 또 그 다음도 궁금해지는 녀석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6. 12. 12. 08:27

핸드폰에 담긴 주소록을 날렸다.

아주 완벽하고 깔끔하게.

버튼 하나 잘 못 누르는 것으로 이렇게 완벽한 delete 세계가 된다니...

처음엔 황당했는데 지금은 신기함이 더 크다.

솔직히 말하면,

스마트폰맹(盲)인 나는 주소록이라는게 전화번호를 뜻하는지 몰랐다.

내가 누군가의 주소를 핸드폰에 담은 적이 전혀 없으니

이 기능은 삭제해도 되겠구나 싶어 망설임없이 삭제 버튼을 눌렀다.

전화를 걸려는데 번호가 안떠서 버버링인가 싶었다.

오래된 핸드폰이라 요즘 상태가 심각해서그러려니... 했는데

아주 단정하게, 일 말의 의심없이 사라졌다.

문제는!

내가 엄청난 숫자치라는거다.

(길치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숫자치는 길치보다 그 정도가 훨씬 더 강력하다)

외위고 있는 전화 번호라고는 딸랑 5개.

핸드폰 번호 3개(그 중 한 개는 심지어 내 번호고...)와 우리 병원 전화번호 2개.

.................

 

당분간 좀 고민은 되겠다.

전화가 오면 이름 뜨는걸 보고 받았었는데

뜨는 이름이 없으니 모두 받던가 아니면 모두 안받던가가 해야한다.

혹시라도...

나를 아는 사람들이 이 글 보고 핸드폰으로 문자 한 통씩 보내주면 좋겠다.

하지만!

그걸 바라기엔

이 블로그 역시도 폐쇄성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상태라 희망이 없다.

활발치 않는 인간관계긴 한데

그나마도 본의 아니게 연락두절로 잠수타는 꼴이  되겠다.

뭐 나를 아는 사람들은 그려려니 할테지만.

좀 허전은 하다.

두루두루 면목도 없고.

 

친구님들! 지인님들!

죄송합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6. 12. 9. 16:24

 

찬성 234, 반대 56, 기권 2, 무효 7

 

생각보다 일찍 탄핵 가결이 결정됐다.

투표도 개표도 신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부는 이 시간 이후로 정지된다.

황교안 총리 대행.

걱정되지만 그래도 지금은 믿으련다.

황교안 총리 역시 엄중한 시국을 향한 국민의 삼엄한 경고를

충분히 듣고, 보고, 느끼고 있으리라는걸.

 

광장의 힘들, 국민의 힘을 절대 잊지 말길...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6. 12. 9. 08:34

2016. 12. 09.

 

오늘 이후로 어떤 역사가 기록될까?

물론 대통령을 탄핵된다고 이 모든게 끝이 아니고,

산너머 산은 겹겹히 서있지만

그래도 지금 당장은 탄핵이 가결되는게 최우선이다.

황교안 총리 대행 체제.

그것 역시도 거대란 근심이지만

지금처럼 온 국민이 한 목소리를 낸다면 길은 보일거라고 믿는다.

나는 황교안 총리가 왜 김기춘 아바타처럼 느껴질까???

눈빛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안아무인의 태도도 그렇고...

Ctrl + C - Ctrl + V 같다.

 

더불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그렇게 확신에 차서 내뱉은 말을

온 국민 앞에서 실행하는것도 보고 싶다.

뜨거운 장에 손을 집어넣겠노라는 자신감.

기억하자!

머리는 차가워야하고, 입은 무거워야 한다는 걸.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