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7.PM 7:00> <2013.12.08.PM 2:00>
성두섭(Tom), 박은미 (Sara) 한지상 (Tom), 박은미 (Sara)
김신의 (Michael), 문진아 (Narrator) 홍경수 (Micheal), 홍륜희 (Narrator)
Murder Ballad Poisining
이쯤되면 그냥 그렇게 불러야 할 것 같다.
올해 최대 관람직었던 <Thrill Me>는 아홉번을 봣는데
이 작품은 내년 1월가지 10번을 넘기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전혀 예정에도 없던 성두섭 Tom까지 보게 됐으니...
지금껏 성두섭이 보여준 연기를 떠올려보면 Tom이 과연 어울릴까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뭐지?
성두섭에게 이런 면이???
우려했던 것보다 훠~~얼~~씬 잘 어울려서 정말 놀랐다.
약각은 유약한 Tom을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강하고 힘있었다.
나쁜 남자의 느낌도 들었고 공원에서 사라와 마이클과 만나는 장면은 비열하기까지 하더라.
작정하고 배역에 뛰어들었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다.
노래도 나쁘지 않았고 감정도 좋았다.
어쩌나...
성두섭까지 이렇게 나오면...정말 안되는데...
제일 약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세 명의 탐과 또 완전히 다른 성두섭만의 Tom을 보여줬다.
네 명의 Tom 중에서 가장 감정적이었던 Tom.
신체조건이 좋다보니 당구대와 bar에서 사라와 몸을 부딪치는 과감한 장면들이 보기가 아주 좋았다.
(그리고 머리 모양을 바뀐 건 탁월한 선택!)
박은미 sara.
신인이라는데 소리와 노래는 괜찮았다.
다만 아직 어린 나이라 연기적인 면에서 어설픈게 자주 보이더라.
특히 표정이 과정된 부분이 많았다.
(프랭키 장면들은 전부!)
아직 린아 sara를 못봐서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장은아 sara가 연기와 노래, 표정이나 액팅도 제일 좋았다.
문진아와 김신의는 pass!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점점 문진아의 시각을 따라가게 된다는 것.
문진아의 표현에는 확실한 스토리가 있고, 악섹트가 있고, 흐름이 있다.
그래선지 Tom과 Sara 보다 그녀에게 점점 더 투사되는 중이다.
김신의 마이클은 노래뿐만 아니라 이제는 표정과 연기도 너무 좋아졌다.
이젠 몽니 보컬 김신의가 아니라 정말 뮤지컬 배우가 다 됐다.
매번 문진아 narrator로만 봤는데 여섯번째만에 드디어 홍륜희 narrator를 봤다.
그런데 어쩌지!
아무래도 내가 문진아에 이미 익숙해져버렸나보다.
처음 본 홍륜희 narrator는 어딘지 살짝 노쇄해보이고
처음부터 노골적인 질투를 숨김없이 보여준다.
뭐랄까 narrator가 아니라 그저 Tom을 사랑하는 한 명의 여자로만 보여진다고 할까?
표정과 시선도 처음부터 이미 질투에 사로잡혀 있어 당황스러웠다.
그러다보니 일종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결말의 긴장감도 현저하게 떨어진라.
여자 둘의 기싸움을 보는 느낌...
(이거 엄청 무시무시한거다!)
한지상 Tom은 왠일인지 음을 어느 정도 맞춰서 부르더라.
그래도 어린 청년의 허세스런 느낌은 여전히 남아 있고
가끔은 Tom이 아니라 한지상의 흥이 출몰하기도 한다.
박은미 sara와의 발란스는 노래와 연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박은미가 체격이 커서 그런지 들어올리는 장면에서 유난히 힘겨워보였다. .
무대에서 실수하지 않을가봐 힘을 쓰는 게 다 보이더라.
박은미 sara는 개인적으론 김신의보다 홍경수 micheal이
음색이나 연기면에서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홍경수 micheal은 표정과 감정연기가 점점 좋아져 이젠 쾌감이 느껴질 정도 ^^
특히나 sara에게 분노를 폭발하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확실히 좋은 소리와 울림이 있는 배우다.
어색하던 커틑콜도 이젠 완전히 즐기는 것 같고...
그래도 커튼콜 즐기기의 정석은 역시나 한지상!
매번 페도라까지 들고 나와서 제대로 논다.
심지어는 커튼콜 때문에 이 작품을 하는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무지 부럽다.
눈부시게 활기찬 그 에너지가!
젠장!